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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산이건만 어제는 길을 잃었다
종로쪽으로 나올려고 했다.
나오고 보니 정반대 쪽 송추입구.
버스타고 전철타고 버스타고 버스타고 걷고
해서 겨우 귀가
'지축'이라는 이상한 곳으로 가는 전철안에서
히잡을 쓴 눈만 뎅그란 아랍여인이 아기를 안고
석양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비현실감을 느꼈다
'뫼르소'를 안데리고 왔기 망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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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가는 산이건만 어제는 길을 잃었다
종로쪽으로 나올려고 했다.
나오고 보니 정반대 쪽 송추입구.
버스타고 전철타고 버스타고 버스타고 걷고
해서 겨우 귀가
'지축'이라는 이상한 곳으로 가는 전철안에서
히잡을 쓴 눈만 뎅그란 아랍여인이 아기를 안고
석양을 바라보는 모습을 보고 비현실감을 느꼈다
'뫼르소'를 안데리고 왔기 망정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