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세계 경제의 그림자. 홍성국 2005년 해냄
P.314 한국은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에 따라 국가 전체가 다양하게 분열된 상태다…미국에 친밀한 시각을 가진 사람은 사대주의자, 제국주의자, 수구보수주의자, 반공주의자, 자본가, 성장론자, 고령자 등으로 낙인 찍힌다. 반면 미국에 대한 비판세력은 민족주의자, 진보주의자, 용공분자, 노동자, 분배론자, 젋은 층으로 간주된다. 정도의 차이에 따라서 미국을 전적으로 추종하는 숭미주의자, 용미주의자, 반미주의자로 분류한다. 그러나 이런 분류는 더 큰 그림에서 보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이념과 갈등의 원천인 미국이 불안한 상태이기 때문에 미국을 찬양하고 무조건 따를 필요는 없다. 반대로 미국의 중요성을 감안할 때 무조건적인 반미는 자충수에 불과하다.
P.315
한국은 미국의 붕괴 과정에서 어떻게 국가와 경제를 유지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미국)의 독점시스템에 대항하여 한국이 독자적으로 대항 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시대 이후 (붕괴 이후)에 대한 준비는 한국 내부에서밖에 할 수 없다. 우선 경제 구조가 외부 충격에 견딜 만큼 단단해져야 한다. 특히 기업이 세계적 경쟁력을 가져야만 미국의 약화와 달러가치 하락이라는 충격에서 견딜 수 있다.
P.317
미국의 힘이 약화될 경우 정부의 방향성 설정은 매우 어렵다. 본격적인 ‘등거리’외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미국이 약화된다면 중국, 러시아, 일본은 야수 본능을 내비칠 것이 자명하다.
P.319
현실적으로 미국이 없는 상태에서 한국이 국가나 민족적 정체성을 찾기 어렵다는 한계를 국민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 한국이 폐쇄적 민족주의를 강화할수록 역사적으로 얽힌 주변 강대국들에 휘둘릴 수 있는 지정학적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
P.322
미국은 현재도 중요하지만 미래에는 부정적 의미에서 더 중요해질 것이다. 현실주의적 사고를 가지고 미국을 바라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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