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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모락산에 오르다, 천천히.
쉼터 의자에서 발견한 고사의 일절
所用群臣 如宋弘等 皆重厚正直.
(광무제가) 기용(起用)한 여러 신하들 중에 송홍 등과 같은 이들은 모두 중후하고 정직하였다.
上姉湖陽公主 嘗寡居 意在弘.
임금의 누님인 호양공주가 일찍이 과부로 지내고 있을 때 그 뜻이 송홍에게 있었다.
弘入見 主坐屛後 上曰 諺言 富易交 貴易妻 人情乎
송홍이 입궐하여 임금을 뵈었을 때 공주가 병풍 뒤에 앉아 있었는데, 임금이 “속담에 ‘부유해지면 친구도 바꿀 수 있고, 귀하게 되면 아내도 바꿀 수 있다.’ 하니 (그것이) 인지상정이다.” 하였다.
弘曰 貧賤之交 不可忘 糟糠之妻 不下堂 (빈천지교 불가망 조강지처 불하당)
송홍이 "빈천할 때 사귄 친구는 잊어서는 안 되고, 어려움을 함께한 아내는 대청에서 내려서는 안 된다 하였습니다." 하였다.
**糟糠(조강): 지게미와 쌀겨라는 뜻으로, 가난한 사람이 먹는 변변치 못한 음식을 이르는 말.
上顧主曰 事不諧
(그러자) 임금이 공주를 돌아보며 “일이 뜻대로 안 되었구나.” 하였다.
출전: 《후한서(後漢書)》〈송홍전(宋弘專)〉
해석: 다음 지식인: 엑스퍼터 거칠산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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