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說

열정과 순수를 배반한 끔찍한 역사 2제

eyetalker 2011. 12. 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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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 순수를 배반한 끔찍한 역사

[모스크바 삼상회의]

1945년 모스크바 3상회의 결정 한반도 신탁통치- 에 대한 반탁운동은 김구 선생의 임정세력이 주도하고 초기반탁운동이 좌,우 구분 없이 통일적 대오를 유지하던 차, 조선공산당  박헌영의 평양방문 뒤, 좌파가 갑자기 찬탁으로 돌아서고, 좌우가 깃발 들고 거리에서 싸우는 통에, 정작 당면과제였던 친일잔재 청산 논의가 물 건너가버리는 결과를 초래했다는 것이 정설이다. 60여 년간, 반도 남쪽에서 친일잔재를 제대로 청산 못해 나라가 이 지경 이 꼴이라고 떠들어대는 사람은 그 전말을 똑바로 짚어볼 일이다.

박헌영이 평양에서 받아온 지령 한 조각독립된 통일조국을 열망하던 다수의 조선 청년들을 철저하게 기만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 

 

[스페인 내전]

1931, 스페인 왕정 타도 후, 1936, 총선에서 대승하며 집권한 좌파 인민전선 (사회당+공산당+급진사회당)주도 하의 반파시스트, 반프랑코 연합전선은, 결과적으로 스탈린이 보낸 소련비밀경찰의 공작으로 분열된다. 급기야 공산당은 같은 공화파의 일원으로 전선에서 싸우던 막스주의 통일노동자당을 공격하고, 고문, 숙청했다. (카탈로니아 찬가-조지 오웰) 막스주의 통일노동자당이 레온 트로츠키를 추종한 것이 스탈린의 질시를 불렀다고 한다. 

여기서 등장하는 스탈린의 지령 한 조각이 또 그 많던 순수와 열정을 기만하고 학살한다. 파시스트 국제여단에 참가했던 수많은 청년이 살해되었고, 조지 오웰, 빌리 브란트 같은 사람들은 겨우 살아서 나왔다.

 

우리 조선인 중에 식견 있는 자들이 나서서 시시비비를 제대로 가리고, 부디, 민족을 바른 길로 이끄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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