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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선생이다. 황현산 산문집. 2013년. 난다.
황교수의 산문집이다. 어촌, 도회, 흑백, 칼라, 바닷바람, 매연으로 대비되는 지난 시대를 살아온 (어찌된 연유인지 다들 뒤쪽에만 몰려 산다. 당연하다는 듯이.) 우리네 이야기가 가득하다.
겨울 밤, 뇨의에 자다 깨 대청마루에 내려서면 군데군데 깊은 멍자국을 드러낸 보름달이 소스라칠 듯 창백한 허공에 걸려 찬란하고, 건너 산 속에서는 한 두 마리 여우 울음소리가 길게 꼬리를 잇던 생각이 났다.
‘작은 일도 고깝게 생각하는 미숙한 정신’
이 구절이 남았다.
2013.1.14.
겨울이다.
창백한 밤이 없어진 겨울인 것이 아쉽다.
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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