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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 부친상이다.
수영KBS근처 남천성당에 들러 문상온 친구들과 밤늦께 까지 술을 먹다. 첫날이라 몇명뿐이다.
부산에서 나타난 놈은 의사 셋과 약사하나에 남의 뒤를 캐는 신용정보계통에 근무하는 친구뿐이다.
몇몇이 어울려 술을 더먹고 새벽 세시쯤에야 겨우 잠들었다가 아침 일곱시 반에 해운대역에서 출발하는 울산행 버스를 탄다. 다시 택시를 갈아타고 ..
오후 세시가 되어서야 일거리에서 놓여나 울산공항. 비행기 놓치고 다시 한시간 반을 기다린 끝에 탑승.
주위를 계속 휘둘러보는 오랜 습관을 애써 억누르며 -그렇게 둘러보다 그를 발견한들 어쩔 것인가...- 이상문학상 2006년도 수상집을 읽었다.
앉자마자 내내 자다가 쿵하는 소리에 일어나 가방을 들고 자동차를 부르고 도심의 러시아워속을 헤치고 귀가.
이것이 삶이다.
또 봄이 오나보다. 왜이렇게 졸리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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