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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은 '비'온 뒤엔 끝이다.
2007년 봄, 부석사.
금요일 밤의 과음-'헤네시'를 마구 마셨다-
몽롱함을 딛고, 숨이 닿도록 새벽을 달려
새벽기차를 올랐다.
네시간, '풍기'역. 다시 한시간 버스.
다섯시간이면 '고려시대'로 돌아갈 수 있다.
비와 안개속, 浮石寺, 安養樓.
無量壽殿 의 기와지붕은 벗기고 싶어질만큼 매끄럽고 우아하다
'石佛'에 비는 사연 몇가지.
木漁 와 風磬.
龍머리 장식
幢竿支柱
길가 숲근처 '당간지주'는 무척 외로워 보인다.
'외로움'이란 인간이 태어나면서 달고나온 우주적 감상이다.
도망칠수없으니 도망치지마라.
다만, '막걸리'한 병에 '김치 한사발'놓고
'봄,밤,비' 삼박자의 'ㅂ'을 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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