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장 사회 II : 경제적, 노동: 산업사회의 문제들
I. 노동
1) ‘노동’이라는 말의 어원은 ‘속박’과 ‘고문’이다.
라틴어 Labor= ‘노동’과 ‘고통’을 의미한다.
결국 본래의 의미에서, 노동은 자연 속에서 살아남기 위하여 고통스러운 노력을 해야 하는 인간의 속박, 인간의 노예상태를 표현하는 말이다. 노동은 어떤 희생을 치르고서라도 적응하여야 하는 냉담하고 적대적인 자연속에서 방황하는 인간의 <소외의 표시>이다.
노동은 여가의 결여이다. 기독교 전통에서도 노동은 벌이다. <너는 고통을 받으면서 아이를 낳을 것이다> , <너는 네 이마의 땀으로 빵을 먹을 것이다>
2) 노동=자유
장 라크르와, < 노동은 소외의 표시인 동시에 소외의 치료제> 노동을 통하여 인간은 낯섦과 친숙해지고, 무형의 것에 인간적인 형태를 부여한다. 데카르트, > 노동은 우리를 자연의 주인이며 소유주로 만든다>
노동은 속죄의 가능성이기도 한다.
헤겔, 주인과 노에에 대한 변증법. 노동= 구원의 수단, 해방의 도구.
두사람의 쟁투. 자유를 생명보다 귀히 여긴 자는 죽음을 두려워한 자를 이기고 그를 노예로 삼는다. 안일한 생활은 주인의 퇴행을 부르고 노예는 끊임없는 노동을 통한 물질세계의 이해와 정보획득, 자연에 대한 지배력을 통한 자유의 탈환이 가능하다. 노동은 자유의 회복이 된다.
3) 노동과 지성
노동은 인간적 행위이며, 지성과 자유의 구체적 표현이다. 노동은 물질적 결정론을 지성적으로 이용하는 것이며 행동을 통하여 자연적 장애물을 변형시키는 <이성의 술책>이다.
4) 노동의 인간적 의미
외귀스트 꽁트, < 노동이란 인간의 힘으로 외부환경을 유용하게 개선하는 것>
마르크스,< 노동은 사물들을 파악하고 사물들을 죽음의 세계에서 부활시킨다>
5) 노동과 형이상학과 도덕
장 르크르와, < 동물의 생명활동도 노동이 아니며 순수한 정신의 명상도 노동이 아니다. 노동이란 물질속에 어렵게 침투하여 물질을 정신적인 것으로 만드는 정신이다> 이처럼, 노동은 육체화한 정신인 인간의 조건을 표현한다. 노동은 실천적인 도덕 그 자체이다. 왜냐하면, 도덕은 <현실속에 나타난 가치들의 화신>이기 때문이다.
노동자는 노동의 목적이 임금이라고 선언하기도 하지만 이같은 주관적 목적외에도 노동한다는 것은 무엇보다도 , < 자기 자신의 밖으로 나가는 것이다> 노동은 생존의 균형을 유지하는 대 유익한 질서와 규칙을 제공하지 않는가? 무위도식하는 사람의 시간은 불연속적이고 고르지 않다. 손이 한가하면 마음이 미친다.
쌩텍쥐베리 (Saint-Exupery), < 노동은 너를 세계와 결혼 시킨다. 밭을 가는 사람은 돌멩이를 만나게 되며, 하늘과 물을 경계하기도 하고 바라기도 하며, 이렇게 하여 그는 자연과 교류하며, 자신을 확장시키고, 스스로 깨닫게 된다. >
노동자는 해방되어서 우주에 참여한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한 사회의 조직을 구성하는 모든 요소들은 <연대적인 것>이며 노동한다는 것은 이 사회조직의 내부에다 자기의 자리를 마련하는 것이다.
우리는 다름 사람들의 노동의 혜택을 받으면서 다른 사람에게 빚을 지고 있지만, 우리들도 우리들의 노동으로 이 빚을 보상하고 있다.
II. 노동의 발달: 기술과 산업, 숙련, 도구, 기계
1) 도구에서 기계로
(도구)
도구를 움직이는 동력은 육체이다. 기계는 그 자체로 원동력이며 사람의 육체가 아닌 힘을 사용한다. 과거, 공인은 도구의 혼이었으나 기계화된 현대사회의 인간은 모든 것, 노동, 정보, 전쟁까지도 멀리 떨어져서 실행한다. 인간은 자신의 균형을 잃게 되지 않을까?
2)기계사용의 장점
생산과 생산성의 획기적 발전
3) 현대의 반기계론
근엄한 비판자들, < 기계문명이 제공한 물질적 행복은 인간으로 하여 동물적 만족을 탐닉하게 하고 정신생활을 외면하게한다>
마하트마 간디는 기차를 싫어하였다. < 이제 악인들은 자신의 악의를 보다 신속하게 실현할 수 잇게 되었다>
기계문명은 근본적으로 반인간적이다. 인간을 자연(본성)과 분리시키면서 인간을 소외 시키고 있다.
4) 반기계화 이론에 대한 보완
자동화와 해방
a) 인간의 기계적인 노동은 불완전한 기계화의 과도기적 상태
b) 프리드만의 반론, < 완전한 자동화는 내일도 이루어지지 않을 것이며 대부분의 경우 세분화된 비인간적인 노동이 규칙으로 남아있게 될 것.
현실적 차원, < 많은 노동자들은 정신을 쓰지 않고, 창의성을 요구하지 않는 자동적인 연쇄작업을 선호한다>
c) 노동의 조직에 대한 개선작업
노동자를 인적자원으로 생각하던 단게에서 -> 인간에 적합한 기계의 보입-> 노동자들을 포함하는 인간관계가 도덕적으로 심리적으로 충족되어야 하는 단계로의 진화.
생산성은 노동리듬, 동작의 합리성, 작업위치의 개선, 보다도 작업현장에 조성되는 노동자들의 심리적인 분위기에 더 좌우된다.
III. 사회문제
철학용어사전, < 사회적인 문제는 사회계급의 존재와 빈곤이라는 사실이 일으키는 경제적이고 도덕적이 여러 가지 난점들을 해결하는 문제>
보다 일반적으로, 사회문제는 사회의 경제체제, 생산, 분배, 소유의 문제이다.
1) 경제적 자유주의
(아담스미스와 시장의 법칙)
자유주의적 낙관론은 <경제적 조화>를 믿는다.
(국가와 자본주의)
국가의 유일한 역할, < 사유재산을 보호하는 것>. 우리가 우리 자신의 노동, 용기, 절약으로 획득한 것을 <우리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닌가?
19세기를 풍미하던 경제적 자유주의는 산업자본주의의 철학이라는 이름으로 나타난다. 산업자본주의는 생산수단의 사적소유라고 정이된다.
2) 자유주의에 대한 비판: 막스의 사회주의
(19세기 경제적 자유주의의 실패)
경제적 자유주의가 말하는 ‘추상적’자유주의는 실제적인 종속에 대항할 수가 없었다. <자유로운 닭장속의 자유로운 여우>
(막스와 잉여가치)
자신의 관점은 순전히 과학적인 관점이지 도덕적인 관점이 아니다. 여러 가지 모순이 곧 역사의 동력이라는 헤겔의 사상에서 영향을 받은 변증법적 관점에서서, < 자본주의는 내부 모순 때문에 붕괴될 것>이라고 분석.
노동자는 고용주가 그에게 지불하는 가치보다 더 많은 가치를 고용주에게 제공한다. 잉여가치.
a) 공황
노동자는 그가 만든 물건을 소유할 수 없다. 異化, 疎外. 팔리지 않음-재고증대-해고-실업증대-악순환의 반복
b)전쟁
구름이 우레를 품고 있는 것 처럼, 자본주의는 전쟁을 품고 있다.
c)자본의 집중
소기업주는 대자본가에 흡수된다. 소수의 대자본가만 존재한다.= 자본의 집중.
자본주의의 변증법적 발전= 스스로 자본주의의 <무덤을 파는 사람들>
자본주의는 스스로 파멸을 준비한다.
1. 다수의 구자본가들=무산계급화
2. 광범위한 독점의 구축
3. 파멸
[결론]
자본주의 국가에서 폭력혁명대신 부분적 노동조건 개선. 국가의 간섭과 개입.
[부록]
산업사회에서 사화와 개인의 관계 : 마르쿠제의 관점
Herbert Marcuse, 1898-1979
1) 욕구와 억압
사회에는 개인적 본능, 절대적 자유에 대한 욕망과 사회에 기원을 둔 속박 사이의 갈등이 있었다. = 문명의 불안.
2) 과잉억압은 기능적인 것이 아니다.
경제적 생산이 필요보다 적었던 전통사회에서 속박과 억압은 기능적이었다. 그러나 산업혁명은 문제의 조건을 변화시켰다. 개인에 대한 몇 가지 사회적 권위는 여전히필요하지만 전체로서의 억압조직- 노동조건, 성에 대한 반대- 은 더 이상 기능적이지 않다. 무의미한 억압일 뿐.
3) 소비사회
권위주의적 사회주의체제, 자본주의 사회는 이상의 실현에 실패하고 있다. 국가에 대한 개인의 예속을 촉진, 상대적 풍요 속에 개인의 소외와 욕구불만의 증대에 직면.
사회적 불의의 결과가 교묘히 은폐된다. 계층간 불평등,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 이윤을 추구하는 경제는 없어도 되는 상품의 생산을 촉진하고 광고는 그 소비를 자극한다.
<불필요한 상품을 생산할 수 밖에 없고 또 소비할 수 밖에 없는 필요성>
욕구불만, 성적고민은 그대로 잔존되어 있으나 광고는 곳곳에서 성욕을 자극한다.
노동자는 산업문명이 만들어낸 <신제품>을 사기위해 자기를 파렴치하게 착취하는 <금융기관>에 도움을 청한다. 노동자는 스스로 모든 광고의 희생자가 되고 있다.
인간의 자신의 비판기능을 상실하였다. 정형화된 욕망들의 노예가 되고 꿈을 가질 수 없게 된다. 자신의 노동력으로 얻은 소비재들은 자신의 소외를 자신에게 은페 시킨다.
노동자들이 과거보다 더 많은 임금을 받는 동시에 소비재를 사려고 빛을 지면서, 기존 질서의 공범자가 되어버린 시대에는, 유일한 사회<비판>세력은 풍부한 사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저변층들 (실업자, 이민 노동자, 피압박민족, 아직은 생산-소비의 과정에 동화되지 않은 학생들)에 서만 발견된다. 소비사회는 비판을 허용하나, 진정한 혁명적 행동은 즉시 진압하며 ( = 억업적 관용) 실질적 사회개선의 길을 봉쇄한다.
사람은 모든 억압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개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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