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보르헤스 전집 4. 칼잡이들의 이야기

eyetalker 2007. 4. 21. 15:43
SMALL
 

보르헤스 전집 4. 칼잡이들의 이야기


1부, 작가

작가

꿈의 호랑이들

대화에 관한 대화

발톱

가려놓은 거울

새의 숫자와 관련한 논증

포로

환영

델리아 엘레나 산 마르꼬

죽은 자들의 대화

음모

어떤 수수께끼

노란 장미

목격자

마르띤 피에로

변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에 관한 우화

천국, XXXI, 108

궁전의 우화

전체와 무

지옥 I, 32

보르헤스와 나

과학에 대한 열정

케네디를 추모하며


2부 칼잡이들의 이야기

끼어든 여자

비열한 사람

로센도 후아레스의 이야기

만남

후안 무라냐

노부인

결투

또 다른 결투

과야낄

마가복음

브로디의 보고서


P16.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의 음성이 영혼은 불멸한다고 되풀이해 말하고 있었지요. 그는 내게 육체의 죽음은 전혀 무의미한 것이고, 죽음이란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무익한 일일 거라고 힘주어 말했지요.


p.52


지하철에서 본 한 유태인의 옆모습이 혹 예수의 모습일 수도 있다. 매표소에서 우리들에게 잔돈을 건네주는 손이 혹 군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았던 바로 그 손의 반복인지도 모른다.


P.200


... 아마 이러한 다의미와 열린 구조의 작품들을 통해 보르헤스가 가장 집요하게 탐색의 눈길을 던지는 대상은 <시간>일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보르헤스에 있어서의 시간이란 과거-현재-미래로 구분되는 연속적 흐름의 시간이 아니다. 그는 인간에게 죽음을 가져다주는 이 연속적 시간 속에는 또 다른 시간이 들어 있을 거라 추정한다. 그에게 있어 그 또 다른 시간이란 반복/순환의 시간 또는 무한의 시간이다. 보르헤스는 죽음이 진정한 죽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필연적이고 자기 강요적인 인식아래 죽음을 가져다주는 연속적인 시간에 반하는 그러한 다른 시간들을 마치 감촉할 수는 없지만 존재하는 (마치 공기처럼) 또 다른 현실처럼 제시한다.

즉, 죽은 델리아에 대하여 말하는 화자처럼..


16030

LIST

'雜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불교입문 1.  (0) 2007.05.09
보르헤스 전집.5 셰익스피어의 기억  (0) 2007.04.25
프랑스 고교철학 IV.실천과 목적 중, 9장. 노동  (0) 2007.04.21
Albert Camus  (0) 2007.04.19
델리아 엘레나 산 마르꼬. 2007 봄.  (0) 2007.04.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