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전집 4. 칼잡이들의 이야기
1부, 작가
작가
꿈의 호랑이들
대화에 관한 대화
발톱
가려놓은 거울
새의 숫자와 관련한 논증
포로
환영
델리아 엘레나 산 마르꼬
죽은 자들의 대화
음모
어떤 수수께끼
노란 장미
목격자
마르띤 피에로
변쳔
세르반테스와 돈키호테에 관한 우화
천국, XXXI, 108
궁전의 우화
전체와 무
꿈
지옥 I, 32
보르헤스와 나
과학에 대한 열정
케네디를 추모하며
2부 칼잡이들의 이야기
끼어든 여자
비열한 사람
로센도 후아레스의 이야기
만남
후안 무라냐
노부인
결투
또 다른 결투
과야낄
마가복음
브로디의 보고서
P16.
,마세도니오 페르난데스의 음성이 영혼은 불멸한다고 되풀이해 말하고 있었지요. 그는 내게 육체의 죽음은 전혀 무의미한 것이고, 죽음이란 인간에게 일어날 수 있는 가장 무익한 일일 거라고 힘주어 말했지요.
p.52
지하철에서 본 한 유태인의 옆모습이 혹 예수의 모습일 수도 있다. 매표소에서 우리들에게 잔돈을 건네주는 손이 혹 군인들이 십자가에 못 박았던 바로 그 손의 반복인지도 모른다.
P.200
... 아마 이러한 다의미와 열린 구조의 작품들을 통해 보르헤스가 가장 집요하게 탐색의 눈길을 던지는 대상은 <시간>일 것이다. 아인슈타인의 상대성 이론과 일맥상통하는 보르헤스에 있어서의 시간이란 과거-현재-미래로 구분되는 연속적 흐름의 시간이 아니다. 그는 인간에게 죽음을 가져다주는 이 연속적 시간 속에는 또 다른 시간이 들어 있을 거라 추정한다. 그에게 있어 그 또 다른 시간이란 반복/순환의 시간 또는 무한의 시간이다. 보르헤스는 죽음이 진정한 죽음으로 끝나서는 안 된다는 필연적이고 자기 강요적인 인식아래 죽음을 가져다주는 연속적인 시간에 반하는 그러한 다른 시간들을 마치 감촉할 수는 없지만 존재하는 (마치 공기처럼) 또 다른 현실처럼 제시한다.
즉, 죽은 델리아에 대하여 말하는 화자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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