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헤스 전집 제 5권. 셰익스피어의 기억.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El Libo De Arena/ La Memoria De Shakespeare by Jorge Luis Borges
1997년11월 민음사/황병하 역
1부. 모래의 책
타자
울리카
의회
더 많은 것들이 있다.
<30>교파
은혜의 밤
거울과 가면
운드르
지친자의 유토피아
매수
아벨리노 아레돈도
원반
모래의 책
2부 셰익스피어의 기억
1983년8월25일
파란 호랑이들
빠라셀소의 장미
셰익스피어의 기억
p.14
자네는 다른 사람은 느낄 수 없는 기쁨을 자네에게 줄 시와 환상적인 성격을 가진 소설을 쓰게 될 거야
-타자-
p25
드퀸시가 옥스포드 거리에서 - 그녀가 내게 말했다- 런던의 군중속으로 사라진 안나를 찾아 헤맸던 길을 그대로 쫓아가볼 예정이예요.... 나이가 한참 든 독신자에게 사랑의 도래는 더 이상 기대되지 않는 선물이다.
-울리카-
p.49
.. 베아트리스는 부두에서 나오려고 하지 않았다. 그녀가 이해하는 바에 따르면 작별이란 지나치게 극적이고, 불행의 의미 없는 축제이고, 그녀는 극적인 것을 싫어했기 때문이었다...
-의회-
p.57
나는 누군가가 죽었을 때 느끼는 그런 어떤 것을 느꼈다. 이제는 소용없는, 그에게 좀 더 다정하게 굴었더라면 하는 후회감. 우리는 우리가 죽은 사람들과 얘기를 나누는 모두 죽어있는 사람들이라는 것을 잊곤 한다.
p65.
어떤 사물을 본다는 것은 그것을 이해한다는 것을 뜻한다.....만일 우리가 진정으로 세계를 보았다면 우리는 그것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더 많은 것들이 있다-
p.104
백 살이 되면 그 사람에게는 더 이상 사랑이나 우정이 필요 없게 됩니다. 악이나 비자발적인 죽음은 더 이상 그에게 위협이 되지 못합니다. 그는 예술중의 하나, 또는 철학, 또는 수학을 공부하거나, 혼자서 두는 장기놀이를 합니다. 원할 때 그는 자신을 죽입니다. 그는 자신의 삶의 주인이 된거죠. 그는 또한 자신의 죽음의 주인이 되기도 한 거구요.
- 지친 자의 유토피아-
p.139
나는 나뭇잎을 숨기기 위한 가장 좋은 장소는 숲이라는 구절을 읽었던 기억이 났다.
-모래의 책-
p.153
그 책이 바로 나를 오늘밤 이곳으로 데려온 운명적인 길들 중의 하나였지. 나머지 것들에 대해 말하자면 ... 나이가 들어감으로써 빠져들게 되는 치욕감, 가슴을 때리는 지난 매일의 삶....
-1983년 8월 25일-
p.181
보다 중요한 것은 나의 부분적 시력 상실 덕분으로 잊어버린 다니엘 토프의 얼굴이 널리 알려진 그의 불행과 관련이 있다는 것이다. 나이가 들면 사람은 많은 것을 위장할 수 있지만 행복만은 그렇게 할 수 없다....우리는 영국적인 ‘아연’ 항아리에 담은 칙칙하고 검은 맥주를 마셔댔다.
p.190
내 삶의 길은
시듦, 노란 잎사귀로 전락해 버렸다
-셰익스피어의 기억-
<작가연보>
1899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 아이레스 생. 8월24일
1914년 스위스 제네바 정착. 리세 장 칼뱅학교 수학
1919년 스페인 이주
1921년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귀국
1935년 불한당들의 세계사 발간
1946년 페론에 대한 비판으로 시립도서관에서 해직
1949년 어머니, 여동생 노라 구속
1955년 페론의 실각과 더불어 국립도서관장직 보임
1973년 신 페론정부에 의해 재차 해직됨
1986년 6월14일 간암으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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