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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의 여자'라는 이상한 제목 때문에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 55'를 집다.
'아베 코보'라는 생전 처음 듣는 작가.
1927년생에, 소설은 1962년 작. 한참 삭은 소설.
하루끼의 '해변의 카프카'에서처럼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생각속의 세계에서
생긴 일을 다룬다.
일본 어느 해안, 모래 언덕 속의 구멍속에 떨어져 갇힌 학교선생님과
그 구멍 속의 세계를 당연시 하는 한 여자가 두 주인공이다.
건조한 구술이 이어진다. 모래 처럼 까끌 까글하다.
재미를 읽기는 어렵다. 60년대 일본 당대의 순수문학이다.
이런 표찰을 단 문학에서 재미를 구할 수는 없겠지.
선생님은 결국 탈출을 포기하고 갇힌 삶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갇힘'도 일상이 된다는 이야기.
'갇힌 일상'. 즉, trapped라는 것인데..
나쓰메 소세끼의 소설 쪽이 더 재미는 있다.
11년 5월.
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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