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ay Rubin, "Murakami Haruki And The Music of Words". New York, Vintage (2005, 2012).
표지: 레코드 판 사진.
줄곧 이 책이 하루키의 소설에 소개되는 갖가지 음악을 정리한 것으로만 알고 선반에 던져놓고 있었다..
수년간. 엊그제 우연히 집어들었다가 그게 아니라, 하루키 소설번역가이기도한 하바드 일문학 교수 Jay Rubin이 작가의 비브리오그라피를 하나하나 소개, 비평하고있었다.
Contents
Acknowledgement
Readme
Pronunciation and Order
1. Prelude
"The 1963/1982 Girl from Ipanema" 1963/1982年のイパネマ娘
2. The Birth of Boku
Chopped Onions and Fragmented Fiction
Here the Wind Sing: Chapter 1 風の歌を聴け
3. Half-Remembered Tune
Pinball 1973 1973年のピンボール
"A Poor-Ant Story" 貧乏な叔母さんの話
A Slow Boat to China 中国行きのスロウ・ボート
A Perfect Day for Kangaroos カンガルー日和
4. Keeping the Ears Open
A Wild Sheep Chase 羊をめぐる冒険
5. Études
Firefly, Barn Burning and Other Stories螢,納屋を焼く
Dead Heat on a Merry-Go-Round 回転木馬のデッド・ヒート
6. Song of My Self
Hard-boiled Wonderland and the End of the World
世界の終りとハードボイルド・ワンダーランド
7. Wagner-Overtures and Modern Kitchens
"The Second Bakery Attack" パン屋再襲撃
"The Elephant Vanishes" 象の消滅
8. Pop Melody
The House of the Rising Sun
Norwegian Wood ノルウェイの森
9. Dancing to a Different Tune
Dance Dance Dance ダンス・ダンス・ダンス
"TV People" and "Sleep" TVピープル/ 眠り
"Tony Takitani" トニー滝谷
10. On the Road Again
South of the Border, West of Sun 国境の南、太陽の西
11. Overture to The Thieving Magpie
The Wind-up Bird Chronicle ねじまき鳥クロニクル
12. The Rhythm of the Earth
Underground
The Lexington Ghosts レキシントンの幽霊
Sputnik Sweetheart スプートニクの恋人
after the quake
13. You Give Me Fever
Kafka on the Shore 海辺のカフカ
Young Kafka
The Catcher in the Rye
Birthday Stories
Far-Beyond Cult Status
Strange Tales from Tokyo 東京奇譚集
After Dark アフターダーク
14. If you Believed in Me
IQ84
When I'm Sixty-Four
Appendix A: Translating Murakami
(1) Translation and Globalization
(2) Translators, Editors, and Publishers
Appendix B: A Murakami Bibliography
Notes
Index p.451
무라카미 하루키 소설의 대부분에서 인물, 내용, 구성의 비슷한 반복이 주는 食傷感이 여러 곳에서 지적되고 있다. 그만 독자들을 해방시켜줄 자신이 없다면 이젠 소설 생산을 그만두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 만큼. 혹, 소설공장 면허라도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면 이쪽도 할 말은 없지만.(그의 문체 흉내를 내본다.)
매편 비슷한 배경과 성정을 가진 등장인물들과 그들이 겪는 내외면의 갈등은 갑자기 현실을 벗어나 초월적인 새로운 상황을 딛고 또 다른 세계로 넘어가 버리는 (일본의 어떤 평론가는 이를 ‘점프’한다고 한다, 즉,、現実世界から非現実の異界へ'라고), 이토록 지나치게 편리한 장치의 상투적 반복. 주인공의 문제해결프로세스의 매뉴얼이다. 우물같은 어둡고, 버려진 곳에 (갇혀) 있다가, 지루한 회상의 끝, 문득 벽을 뚫고 훌쩍 다른 세상으로 나가버리는 것이다. The level of contrivance here is mind-boggling, but Murakami seems comfortable with it. (Jay Rubin).
*Contrivance=a device and control that is very useful for a particular job
이 같은 비판은 Jay Rubun의 해설에서도, 다수의 비평가, 독자들의 감상문, 질문에서 질린 듯한 느낌으로, 어떤 사람은 마치 진저리를 치는 것 처럼 자주 거론된다. 한 마디로 너무Repetitive하다는 거다. 예를들어, 예상치 못한 이유로 떠나버린 여자를 사모하던 한 남자의, 꿈속에서의 정사가, 세월이 지난 후 그 여자의 임신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 같은 것. 삶은 소대가리의 미소에 해당하는 스토리가 여기저기 반복된다. 古今笑叢 같은 고서에서 바로 베껴온 듯한 이야기 아닌가?
그의 비브리오그라피는 그야말로 끝이 없다. 그는 그야말로 공장작가다. 만화+소설을 합친 것 같다고 보면 되는데, 그것이 그의 상업적 대성공의 비결이다.
각설하고, 그럼에도 내가 그의 소설을 탐닉한 이유는, 비교적 쉬 와닿는 내용과 쉬운 문체에 매료된 때문인데, 우선은 한자, 일본어 단어의 수위가 평이한 편이다. 하루끼의 문체는 매우 단순명료한 편이며, 독자들의 흥미를 즉각적으로 유발하는 테마들을 능란하게 동원한다. 섹스, 전쟁, 폭력, 음악, 음식, 서구적 생활양식이 그 것들이다. 장편 소설에서는 플롯이 복잡다기해지면서 내용 전개상 많은 약점이 드러나는 것을 피할 수 없는 모양이다. 그것이, 그가 단편으로의 탈출에 깊은 관심을 보여온 이유일 것 같다. 단편에서라면 작가의 장악력이 크게 높아지지 않겠는가. 인간의 지력에는 누구나 한계가 있는 것이다.
결국, 소설이란 읽고 버리는 양태의 소비재에 지나지 않음을 잊지말자. 단, 하루키만큼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실패하지 않는 소비가 가능하다.
2021.01.31(일)
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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