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정제

강희제, 옹정제, 건륭제 로 이어지는 중흥청조의 트로이카 황제중 옹정제에 대한 스토리.

'주비유지'란 옹정제가 재임시절에 각지의 지방관들과 서신을 주고 받을 때, 그 자신의 지시사항을 붉은먹물로 토를 단 서신모음집인 바, 이치사다는 동경의 고서점가에서 그 전집을 발견한다.

물론 그 자신 교토대의 사학자로서 일찌기 제자들과 수십년간 윤독을 계속한 후, 옹정제의 가치를 발견하고 이 글을 쓴 것.
출판년도는 1950년..

명조를 몰아난 만주족이 시작한 청조의 천하.
만주족 오랑캐의 지배를 받을 수 밖에 없었던 한족.

오랜기간 한족 정신철학을 지배해온 주자학 일변도가 아닌 만주족의 정신적 고향, 만주 그리고 몽골인의 땅 티벳의 라마교, 기독교에 대하여도 어느정도 지지와 개방성을 보이는 청조의 현실세계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청조에 황태자가 없는 이유는 수십명의 황태자 후보들이 스스로 근신하게하여 너무 일찍 스스로 또는 주위의 똘마니들에 의해 타락하는 것을 막기위해 옹정제가 세운 전통에 따른 것이라고. 옹정제 그 자신이 기존에 지명되었던 형을 제치고 십수명의 남자아이들 중에서 가까스로 선택된 바, 세종대왕 같은 경우.

보기 드물게 흥미진진한 책중의 하나.


목차


1. 고뇌하는 노황제
2. 개가 되고 돼지가 되라
3. 그리스도에 대한 맹세
4. 천명을 받들어
5. 총독 삼인방
6. 충의는 민족을 초월한다
7. 독재정치의 한계

ㅈㅣ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