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섭섭하게,
그러나
아주 섭섭지는 말고
좀 섭섭한 듯만 하게
이별이게,
그러나
아주 영 이별은 말고
어디 내생에서라도
다시 만나기로 하는 이별이게
연꽃
만나러 가는
바람 아니라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엊그제
만나고 가는 바람 아니라
한두 철 전
만나고 가는 바람같이
어디선가 가져왔다
묵묵..침잠할 수 밖에 없다
나, 나라는 인간. 날이 갈수록 점점 나태해지고 추악해진다.
그러다 그러다. 언젠가는 죽겠지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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