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eyetalker 2006. 10. 23.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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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23일

 

이 책도 독료전이다.

 

수잔 손택이 뭐라 그랬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번역판으로도 '독창적'이라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맘에드는 책을 사고, 바보같은 웃음을 짓는 일이 잦아

졌지만.

 

'사랑의 역사'라니...The History of Love..

Love 대신 최소한 Luv라든가 아니면..

Amore든가 뭔가 젠체하는 단어를 쓰지 않은

이유는 아마....잘 모르겠다..

 

정식 독후감을 다시 쓰는 것이 옳을 것이다.

 

뭐라도 임시로  베껴놓을 게 없나 싶어 책을 뒤적거린다..

 

'나무 아래는 아니지만 옆에 나무가 있어서 가을이 되면

내 묘지위에도 낙엽이 떨어질 수 있다.'

 

10월24일

 

 

등장인물에 대한 간단한 정리는 순전히 나의 기억을 위한 도구이다.

스스로 알아서 이 책을 읽는 것이 나을 것 같다.

 

나찌 대량학살을 피해 지구상 이곳 저곳으로 각기 망명하는

유대인들의 운명을 스토리의 배경으로 삼고 있기 때문에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방황과 여행을 당연시 하고있다.

 

 

나찌를 피해 상하이, 일본 요꼬하마까지 도망쳐 온 마당에

칠레 발파라이소정도야 식은 죽먹기일 것이다.

 

 

 

 

1. 나찌 침공전후의 폴란드 "슬로님"

 

레오폴드 거스키

즈비 리트비노프

브루노 (슐츠)

 

 

그리고 문제의 여자 ; 알마 메레민스키 (나중에 알마 모리츠 부인)

물론 다들 어린 나이들이다 17,18세?

 

 

 

레오와 알마의 정사 - 건초더미속에서의 단 한번의 정사는

자신도 의식하지 못한 임신으로 이어진다.

 

 

알마는 나치를 피해 뉴욕으로 이주하고 공장에 취직하지만

임신사실을 알게되고.. .모리츠는 그녀와 그녀의 아이를 받아들인다.

아들 이름은 "아이작 모리츠"

 

 

떠나간 "알마"를 그리며  그녀에게 바치는 헌시 "사랑의 역사"를 저술하는

레오 거스키.  칠레로 도망가는 친구 '즈비 리트비노프'에게 원고를

맡긴다. 

 

 

2. 나?= 소설속의 화자= '알마 싱어'의 세계

 

엄마 =샬럿 싱어, 아빠 = 데이빗 싱어

 

아빠는 젊은 시절 우연히 여행중이던 아르헨티나의 한 서점에서

때에 절은 "사랑의 역사"를 발견.  책속의 여주인공 "알마"를

그들의 딸 이름으로 차용.

 

 

3. 즈비 리트비노프

 

망명지 칠레에서 유대학교의 강사로 일하던 '즈비'

 

'로사'와 결혼.

 

로사는 '이디시'어로 된 '사랑의 역사'원고의 저자가 남편

 '즈비'인 줄로 착각하고 이 글을 스페인어로 번역 출간을

권고.

 

'즈비'는 결국 원하지 않던 '표절'을 감행.

아마 '레오'는 죽었을 것이고

아무도 내가 '레오'의 저작을 훔쳤다는 사실을 모를 걸..

 

 

4. 레오 거스키

 

뉴욕으로 망명온 레오.. 그의 생물학적 아들  '아이작 모리츠'의

성장을 그늘에서 늘 지켜보는 생활.

 

우연히 알게된 '즈비'의 주소. 그 에게 예전에 맡긴 원고의 반환을

요구하는 서신을 보내지만 '로사'는 우연히도 그 편지를 방치

하다가 한참이 지난 뒤에 그 편지를 읽다  

원고의 실제 저자가 남편이 아닌  '레오'라는 사실을 알게되고...

그녀는 의도적으로 , '즈비'도 모르는 사이 , 그 단 한편의

원고를 폐기.

 

 

 

5. 아이작 모리츠

 

우연히 샬럿 싱어가 스페린어로 된 '사랑의 역사'를 가지고 있는

것을 알고 그녀 에게 영어로의  번역을 주문.(출판이 아니라 개인을

위한 번역임 로 거액을 지급하기로.) 

 

단, 요청자의 이름은 저자 자신의 히트작 '치유'의 주인공인 

 "제이콥 마커스"

 

 

6. 나 " 알마 싱어"

 

아이작 마커스 의 히트작을 읽다, 그 주인공이 다름 아닌 엄마의 고객인

"제이콥 마커스"임을 알아냄.

 

 

이미 죽어버린 아이작 모리츠의 집에 메모를 남긴 알마에게 걸려온 전화

는 아이작의 이복동생, 알마와 모리츠의 둘째아들, '버나드 모리츠'

 

 

 

너무 얽혀있어서 중간쯤 부터는 인물들간의 상호작용을 메모를

하면서 읽을 수 밖에 없었다. 사실 한번은  더 읽어봐야 내용을

알 수 있을 것.

 

 

주요 등장인물이 전부 유대인인 것으로 보아 작가도 유대인일

가능성.

 

번역자또한 이 소설의 특이성, 독창성에 매료된 듯, 찬사 일색.

동감한다.

 

개인적으로 '올해의 책' 후보작으로 올리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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