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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7월11일
同調 Sync 라는 우주원리에 대한 논설이다.
요즘의 유전, 생물학은 인간의 기지에 대한 해석이 많아 뵌다.
그런 걸 보고 아하! 하고 무릅을 치는 행위도 이제는 지겹다.
서점에서 왁자하게 진열된 책장을 보며 걷노라면 지겹고 지겨워서
구역질이 날 듯하다.
하나같이 장사에 혈안이 된 녀석들 뿐. 속깊은 이야기를 하려드는 놈들이
없다는 생각에 쓸쓸할 따름이다.
책방의 아가씨에게 이런 저런 책을 물어봐도 한번 생각해보는 기색도
없이 대뜸 컴퓨터 자판을 두드려보고는 좍 펼쳐지는 유사서적의 리스트
를 아래위로 훎어보고 음음 거리기만 한다.
세상의, 인간의 천민화도 우주원리에 따라 가없이 퍼져가는 동조의 한 현상
인가보다.
난, 동조하고 싶지 않다. 언젠간 유나바머처럼 미쳐버리고 결국 고향 뒤산
바위둔덕 아래 움막을 파고 들어 앉아, 조그만 구멍을 파고 퍼팅연습이나 하고
있을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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