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혼있좋/토밴외/왜나너

eyetalker 2007. 9. 19.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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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한잔 하는 기분으로 읽은 소설.

 

일본 소설두어권, ' 도쿄밴드왜건', '혼자있기 좋은날' 

 

알랭보통의 오래된 소설 '왜 나는너를 사랑하는가'

 

'혼자있기좋은 날'은 2007 아쿠다가와 상 수상작이라는데,

 

읽어보면 알지만, 우리처럼 상당부분 스토리 중심에다가 역사성

또는 이데올로기적 치열성이 적당히 가미된  현대 소설에 익숙한

한국인들에겐 아마도 닝닝할 듯.

 

시쳇말로  영 '깜'이 아닌 듯 느껴진다.

 

스무살 주인공 치즈, 일흔하나된 할매 깅코,  교사로서 느닷없이 중국으로

날아버린 치즈의 엄마 (나중에, 사람좋게 생긴 중국남자와 결혼하겠다고

나선다.) 가 주인공 들이다.

 

소위 말하는 '고양이 이마'사이즈의 집에 사는 일본 사람들의

고양이 같은 이야기다..

 

일본소설계는 그야말로 난장판에다가 작품성을 제대로 판가름 하기

어렵게 되어있다... 일단 너무 많다. 지향성도 360도다. 트렌드가 없다.

 

잘 모르겠다.

 

'도쿄밴드왜건'

 

헌책방과 카페를 겸한 오래된 집에 사는 소시민 가족의 일년이다.

이 양반들은 이렇게 산다.

 

닝닝한 계란말이에 오차에 밥말아먹고

떨어지는 �꽃잎을 바라보며 만정을 녹이다.

정종 한잔 끊여먹고 예전의 연인을 그리워하며

훌쩍 거리거나, 아니면 조증에 걸린 미혼모처럼

뽈짝거리거나.

 

한국에서, 번역된 이 소설을 읽으면서 스스로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작가나, 번역자나, 출판사나 '민나도로보'다.

 

나는 왜 너를 사랑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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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리오라는 여자를 사랑하는 '알랭 보통'의 연애전말기다.

다 아는 이야기다.

 

좋아하는 여자를 만난다. 너무 자주한다. 식상한다.

여자는 다른 좋은 남자가 생긴다. 남자는 분노하다.

남자도 다른 여자를 만난다. 시간이 흐른다.

 

서로에 대해 추억을 되새김질한다.

 

소처럼..

 

재미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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