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라이어. 말콤 글래드웰. 김영사 2009.
Gradwell이라는 이름, 느낌이 좋다. Glad + Well, 즉 “기쁘고, 또 좋~은” 이란 뜻 아닌가? 콜린 파웰 의 집안과도 인척관계에 있다고 한다. 두 사람 모두 ‘자메이카’에 그 조상의 뿌리를 두고 있다..
아웃라이어 Outlier란 번역의미는 ‘ 따로 떨어져 나온 것, 다른 대상들과 확연히 구분되는 무엇이라는 뜻. 이 책은 성공적인 인물들의 성공 요인을 , ‘성공했다, 따라서 그는 출중한 인물이다’는 식의 피상적 인식을 거부하고 , 그 배경을, 그 전체상을, 자신만의 특유한 통찰력으로 파 헤친다. 파 헤쳐준다. 우리는 읽고 고개를 주억거린다. 참 오랜만에 만나는 재미있게 읽혀지는 책이다.
애써 생각해보지 않으면 그저 그런, 그래서 아무것도 아닌 양, 쉬 놓쳐버리고, 잃어버리기 쉬운, 그 어떤 작은 ‘기회’가 싹이 되어 촉발 시킬 수 있는 대단한 성공의 가능성에 대한 통찰적 자각, 인식을 요구한다.
기회의 문제에 대한 저자의 스토리는 쉽게 수긍하기는 힘든 편. 하나, 해석만은 분명하다. 어린 아이들에게는 되도록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
P 47. 우리는 사람들에게 너무 성급하게 실패의 딱지를 붙인다. 또한 우리는 성공한 사람은 지나치게 추앙하는 반면, 실패한 이들은 가혹하게 내버린다. 성공하지 못한 이들에게 불리한 잣대를 들이 댔으면서도 말이다.
P58. 연습은 잘하는 사람이 하는 것이 아니라 잘하기 위해 하는 것이다. 1만시간의 법칙에서 무엇보다 흥미로운 것은 1만 시간이 엄청난 시간이라는 것이다.
P 74 특별한 기회, 부자들의 타이밍.
소프트웨어와 검퓨터의 세계에서 업계의 지도자들은 거의 모두 1953-1956년 생.
빌 게이츠 1955년 10월28일
폴 앨런 1953년 1월21일 (MS공동 창업자)
스티버 발머 1956년3월24일 (MS)
스티브 잡스 1955년 2월24일 (애플 컴퓨터 창업자)
에릭 슈미트 1955년 4월27일 (노벨-구글)
빌 조이 1954년 11월8일 (선 마이크로시스템 창업자)
스콧 맥닐리 1954년 11월13일 (선 마이크로 시스템)
P.85 …. 그건 그렇고 빌 조이는 자신이 좀더 나이가 많았더라면 카드에 구멍을 뚫어가며 프로그래밍을 하기보다 차라리 과학을 공부했을 거라고 말했다… 반대로 그의 나이가 몇 살 어리다면 인터넷에 사용되는 코드를 작성할 수 있는 그 작은 기회의 창은 닫혀 버렸을지도 모른다.
P 105. ‘범위’에 대한 생각에서 한 발 더 나아가보자. 만약 지능이 어느 지점까지만 관건이 된다면, 그 지점을 넘어선 경우에는 지능 이외의 것이 관건이 된다.
P144 .. 영특한 이민자의 자녀가 가난과 대공황을 극복하고 일류대학을 나왔지만, 잘나가는 로펌에서 직장을 얻지 못하자 회사를 차려 엄청난 노력으로 성공하는 얘기 말이다. 이런 것은 ‘거지’가 ‘부자’로 거듭나는 성공담인데 우리는 지금까지 하키선수와 소프트웨어 백만장자, 그리고 터마이트들을 통해 그런 건 없다고 배웠다.. 혼자서 성공하는 사람은 없다. 그들의 성공은 특정한 장소와 환경의 산물이다.
P155. 그들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두겠다는 희망 따위도 없이 앞날이 뚜렷하지 않은 분야를 선택했다. 하지만 그들이 선택한 분야에서 그야말로 붐이 일어났고, 그들은 이미 1만시간의 훈련을 치른 다음이었다. 그들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 있었다…. 그 친구들이 다른 사람보다 똑똑한 변호사여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수년간 일해오던 중 갑자기 세상이 변했고 그 친구들의 기술 가치가 대단히 높아진 것 입니다.
P165 성공에 반드시 필요한 기회가 늘 우리 자신이나 부모에게서 오는 것은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살고 있는 시대로부터 온다.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 특정한 시간과 공간 속의 특별한 기회에서 오는 것이다.
P283 성공은 대개 보통사람이 30초 만에 포기하는 것을 22분간 붙잡고 늘어지는 끈기와 지구력, 그리고 의지의 산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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