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로드, 코맥 맥카시

eyetalker 2009. 1. 27.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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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코맥 매카시 (The Road, Cormac McCarthy)

 

2007년 퓰리처상 수상작! 이라고 큼지막한 느낌표.  갖가지 광고성 코멘트로 책의 앞 뒷장이 도배되어있다. 출판사 사장이 도배쟁이 출신인가? 하는 생각마저 든다. 과유불급.. 스티븐 킹, 오프라 윈프리의 줄 이은 찬사에 국내 소설가 모모씨들의 멋진 코멘트..

 

그러나 소설은 영어로부터 번역된 것이고, 따라서 맛의 한계에 도달 할 수 밖에 없다.. 솔직히 그 감칠나야할 맛아마존, 뉴욕타임스 베스트 셀러 1위의 그 높디 높을 짜-아한 글맛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서 역자와 평자들은 독자의 상상력에 기대하고 있다. 그렇게 말하고 있다.

 

내용은, 우리가 자주 접하는,티브 드라마틱하다.... 어쩐 일인지 모를 어떤 일로 미국은 ..아마도 작가는 전 세상을 말하고 있는 것 같긴 하지만..곳곳이 날리는 재로 뒤덮혀 있고 (재는 아마도 핵탄의 폭발에 의한 낙진을 암시하는 것 같은데, 적시하고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지금의 나이든 미국인들은 케네디 시절 이후 방사능 낙진이 몰고 올 끔찍한 결과 대한 교육을 워낙 철저히 받은 터라, 세상이 조금만 흉흉한 듯해도 핵탄의 폭발과 그 낙진이 몰고 올 지구의 종말을 자주 연상하게 되는 듯 하다.) 세상은..아니 미국은 지금 전혀 안전하지 않은 나날이다. 문명이 말살된 도시와 거리와 길을 따라 한 부자가 도피행을 이어간다. 야만살인과 식인이 횡행하는 춥고 배고픈 여정이다. 굶다가 먹다가 부자는 결국 어느 해변에 도달하여 잠시의 행복을 누리지만 이내 아버지가 죽고 어린 아들은 막막한 세상에 홀로 남겨진다.. 다행히 곧, 좋은 남자와 여자가 아이를 데리고 새로운 길을 떠나고 있다.   

 

재미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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