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어제의 세계, 슈테판 츠바이크

eyetalker 2010. 8. 1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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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은 변변히 책을 읽지 못한 해가 될 것 같다.

 

'도피'의 수단으로서 기능하지 못한 것은 '도피'할 수 없는 상황이 벌어진 지 9개월이나 되는 탓이다.

아무 것도 읽지 못한 것은 아니었으나 말이다.

 

그러다 지난 토요일, 서가에 말없이 있어온 츠바이크의 책을 꺼내읽었다.

다섯시간 아니면 여섯시간 가량을 넘긴 끝에 다 읽었다.

 

그리고 다시 일상 속에서 허우적 거린다.

 

그가 오스트리아 빈에서 자라 브라질 리오 부근에서 오랜 비서였던 두번 째 처와 같이

자살로 60의 생을 마감하기까지, 교유해온 유럽 작가들과의 일화를 이 책에 엮었다.

 

1차, 2차 대전을 그의 시대적 배경으로 하고 있으므로 당연히 그 교유기는 전쟁과 평화,

전쟁을 그 원인으로 하는 극심한 인플레이션이 부각되어 있는 저작이다.

 

라이너 마리아 릴케, 로뎅, 막심 고리끼등등 당대 작가들의 평범한 삶의 하루나 이틀을

같이 지낼 수 있다.

 

정작 자신의  일상적 삶에 대해서는 전혀, 한마디도, 말을 꺼내놓지 않고 있는 점이

아쉽다.

 

츠바이크의 책은 어던 것이든 읽을 만하다는 점이 다시 입증된다.

 

2010. 8월중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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