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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리뷰.
저자는 경상대 국문과 교수로 일하는 '한귀은' (1971년 생).
표지에, 어떤 녀자가 잔뜩 불안한 얼굴로 호수를 배경으로 한 채 어떤 남자와 포옹한
사진을 싣고 있다. 몰취미라 해야할 지, 뭐 별로다.
(아마, 등장한 둘은 곧, 모직 코트를 걸친 채로 겨울 호수에 뛰어 들기로 한 모양일까.
호수가 얼어 있는 지, 아닌지 잘 알아 볼 수는 없다. 얼어있는 호수에 뛰어들면 대가리가
깨지겠지??)
롤랑바르트(사랑의 단상), 김영민 교수(사랑, 그 환상의 물매)의 아류.
프랑스 대중철학이 장기로 치는, 사랑이든 이별이든 삶이든 죽음이든, 그 모든 우리네 실상을
독특하고 기발한 몇마디로 압축, 표현해내는 능력.
오랜 학문과 심사, 그리고 숙고가 가져다주는 혜택이라 해야할 지. 뭐 그런 읽을 꺼리.
p.264
예를 들어, 일흔 쯤 되는 나이로 올라가 ' 아직은 젊은 나'를 바라보면,
지금의 이별은 생의 반짝이는 결절점으로 빛나 보이는 것이 보일 것이다.
'사랑과 이별에 대한 책'을 팔아 먹을 수 있는 능력은 대단 한 것라는 생각을
했다. 이 책은 그다지 많이 팔려나가지는 않겟지만.
개인적으로 동의하는 부분은 위 P 264의 글.
얼핏 그런 생각이 들었던 적이 없었던 것은 아니나, 이처럼 긍정적으로
바라보지 못햇었던 것 같다. 작가의 말이 옳다.
그 누구에게나 '인생'은 단 한 번 뿐, 되돌릴 수 없는 소모의 극치다.
2011.3월1일
ㅈ ㅣ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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