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한중지식인의 문예공화국. 정민
하버드 옌칭도서관에서 만난 후지쓰카 컬렉션
이 책은 놀라운 책이다.
읽어보지 않고 죽으면 반드시 후회할 것이다.
p007
20세기 초의 일본 학자가 청대의 학술을 연구하다가 조선의 지식인에게 푹 빠졌다. 그가 중국과 조선에서 필생의 의욕을 쏟아 수집했던 자료는 일본으로 건너갔다. 그것이 곡절 끝에 다시 미국 대학의 도서관으로 흘러 들어온 지 60여년의 세월이 흘렀다.
그러다가 정민교수에게 발각되었고 연구결과서가 이 책이다.
p097
문제의 일본 학자 후지쓰카에 대한 그의 제자의 회고부분
“자 이것으로 수업이 끝났네. 집에 돌아가서 오늘은 어떤 책을 읽을까 하고 책장을 바라보는 것이야말로 진짜 즐거움이지!”라고 말씀하셨어요.
p120
皆有窩 정조가 세손시절에 설립한 왕실도서관 (사진)
p442燕巖의 편지
우리는 냄새나는 가죽 부대 안에 몇 개의 글자를 넣어두어 남들보다 조금 더 많이 아는 것에 지나지 않을 뿐일세. 저 나무에서 매미가 울고 구멍 속에서 지렁이가 우는 것 또한 시 읊고 책 읽는 소리인 줄 어찌 알겠는가?
p445
500여종이 넘는 연행기록이 남아 있지만, 다른 모든 연행록은 “열하일기‘를 위한 습작에 지나지 않았다. 진작 일본에서 간행되었고 베이징 유리창 서점에서도 중국판 ”열하일기“가 꽂혀있었다. 타이완에서는 타이완판 ”열하일기“를 보았다.
p476
“만약 중국에 와보지 못했다면 거의 인생을 헛살 뻔했다.”
p632
..모두 못난 것들이라 (犬豚)이라 大賢을 모시기에 부족할 것이라며...
2014년 初夏 在臺灣往復飛機上讀了 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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