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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용군에 입대하기 전날이었다. 나는 바로셀로나의 레닌 병영에서 장교 탁자 앞에 서 있는 한 이탈리아인 의용병과 마주쳤다.
- 카탈로니아 찬가의 첫 머리-
죠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다가 인민전선 내부의 헝클어진 분파투쟁에 영문없이 휘둘리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후 쓴 책이 이 책, “카탈로니아 찬가” 이다.
카탈로니아 지방은 간단히 말해서 스페인의 수도이자 중심이 되는 마드리드에 대응하는 스페인 북동부의 반골지방이라고 보면 되고, 그 수도는 바르셀로나.
스탈린은 스페인 내전 중후반기에,,,
당연히 인민전선에 대한 동지적 애호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 임에도 불구하고 - 이것은 마치 해방후, 남로당의 찬탁운동을 연상시키는 데 - 개좃같은 당략에 따라, 인민전선내 각종 혁명분파를 “트로츠키 파”라고 단 한맏로 몰아붙임으로서 이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는 데..... ("트로츠키 파"운운 하면 이상하게 열뻐치더라, 나는..)
정작 프랑코의 군대와 싸우고 있던, 죠지 오웰이 소속된 “통일노동자당” 의용군도 공산당으로부터 “프랑코의 제5열“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비난과 함께 뒤통수를 터지게 되는 것이다.
정말 골 때리지 않겠는가? 이런 상황이 되면..
하여튼 진지한 이야기는 그렇고,,,
그러나,,스페인 내전의 한 토막을 이야기하는 오웰의 ‘카타로니아 찬가’는 인간미가 흠씬 풍기는 전쟁이야기이다.
일례. 전선을 사이에 두고 파시스트군대로부터 탈영병을 빼오기 위한 확성기 전쟁.
(총을 쏘아도 죽일 가능성이 거의 없어, 차라리 탈영병을 빼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나..)
자기들 자신도 굶주리고 있는 마당에, 자기들이 “ 여기 참호에 앉아서 ‘버터 바른 토스트’를 먹고 있다”고 확성기로 거짓말을 해대는 통에, 그 옆 참호에 있는 죠지 오웰은 그 말이 거짓임을 뻔히 알면서도 입에 침이 고여 참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읽던,, 나도 입에 침이 고여 참기가 어려워졌다. ( 1938년의 죠지 오웰이 2002년의 김모씨의 입에 침을 고이게 하다.)
그러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아침 식탁에 거짓말 같이 “구운 토스트“가....... 버터는 없어서 안 발려있었지만..
오늘 점심때 ‘버터 바른 토스트’를 먹어야지... 아, 입에 침이..........
ㅈㅣㄴ
- 카탈로니아 찬가의 첫 머리-
죠지 오웰이 스페인 내전에 참전했다가 인민전선 내부의 헝클어진 분파투쟁에 영문없이 휘둘리다가 가까스로 탈출한 후 쓴 책이 이 책, “카탈로니아 찬가” 이다.
카탈로니아 지방은 간단히 말해서 스페인의 수도이자 중심이 되는 마드리드에 대응하는 스페인 북동부의 반골지방이라고 보면 되고, 그 수도는 바르셀로나.
스탈린은 스페인 내전 중후반기에,,,
당연히 인민전선에 대한 동지적 애호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 임에도 불구하고 - 이것은 마치 해방후, 남로당의 찬탁운동을 연상시키는 데 - 개좃같은 당략에 따라, 인민전선내 각종 혁명분파를 “트로츠키 파”라고 단 한맏로 몰아붙임으로서 이들을 사지로 몰아넣는 만행을 저지르게 되는 데..... ("트로츠키 파"운운 하면 이상하게 열뻐치더라, 나는..)
정작 프랑코의 군대와 싸우고 있던, 죠지 오웰이 소속된 “통일노동자당” 의용군도 공산당으로부터 “프랑코의 제5열“이라는 어처구니없는 비난과 함께 뒤통수를 터지게 되는 것이다.
정말 골 때리지 않겠는가? 이런 상황이 되면..
하여튼 진지한 이야기는 그렇고,,,
그러나,,스페인 내전의 한 토막을 이야기하는 오웰의 ‘카타로니아 찬가’는 인간미가 흠씬 풍기는 전쟁이야기이다.
일례. 전선을 사이에 두고 파시스트군대로부터 탈영병을 빼오기 위한 확성기 전쟁.
(총을 쏘아도 죽일 가능성이 거의 없어, 차라리 탈영병을 빼오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나..)
자기들 자신도 굶주리고 있는 마당에, 자기들이 “ 여기 참호에 앉아서 ‘버터 바른 토스트’를 먹고 있다”고 확성기로 거짓말을 해대는 통에, 그 옆 참호에 있는 죠지 오웰은 그 말이 거짓임을 뻔히 알면서도 입에 침이 고여 참기 어려웠다는 이야기를 읽던,, 나도 입에 침이 고여 참기가 어려워졌다. ( 1938년의 죠지 오웰이 2002년의 김모씨의 입에 침을 고이게 하다.)
그러다가 어느새 잠이 들었는데,
아침 식탁에 거짓말 같이 “구운 토스트“가....... 버터는 없어서 안 발려있었지만..
오늘 점심때 ‘버터 바른 토스트’를 먹어야지... 아, 입에 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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