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ALL
연암 박지원을 다시 알게 해주는 책이다.
연암 박지원은 건륭제 70세 생일을 맞아 사신으로 떠나는 종형 박명원을 뒤따라 업저버 자격으로 연경까지 나서게 되고, 정작
연경에 도착하지 황제는 북쪽 열하로 피서중이다.
건륭제는 '조선국'의 사신이 귀여웠던 지 개인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이들을 열하까지 불러들인다.
明을 멸망시키고 淸을 세운 만주족, 각종 호란으로 조선을 달달 볶은 바 있는 그들에 대한 소중화주의자 조선선비와 하인들의 맹목적 멸시의 허실에서 몇발자국 떨어져 선 연암의 시선.
당시로 보면 반체제에 해당할 법도 한 실사구시의 통찰.
연암의 초상을 들여다보면 매섭게 찢어진 호랑이의 날카로운 두눈에 어린 우직스런 안광을 느낄 수 있다.
열하일기 속의 연암은 앎과 삶으로부터
독립한 주체적인 선인이다.
조선시대 중후기를 생각하면 그 답답한 시대상에 저도몰래 답답해 지곤 하는 것이 누구나의 상정일터이나, 이책을 읽고, 연암의 행적을 들여다 보노라면, 그 유쾌함에 동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열하일기 원서를 읽어봐야 할 일이다.
강희제, 옹정제, 건륭의 3제에 관한 책도 마찬가지.
융성 청조의 시대상을 지금 다시 알아보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고.
수유동 연구소 너머'인지 저머인지 연구동아리 출신의 노 저자는 올해 마흔 서넛인가보다.
반복적으로 같은 연구소 출신인 이진경의 '천의 고원' -덜레즌지 까마린지에 대한 연구서적을 되씹는 것이 무척 눈에 그슬린다. 재영토나 탈영토니,.. 나는 무슨 말인지 감도 잡을 수 없는 개념들을 마구 같다 붙이고 있어서 많이 거슬렸다.
천의 고원인지 뭔지를 읽어 봐야 알 것 같다.
ㅈㅣㄴ
1장 "나는 너고 너는 나다"
1. 젊은 날의 초상
2. 탈주, 우정, 도주
3. 우발적인 마주침, '열하'
4. 그에게는 묘비명이 없다
2장 1792년, 대체 무슨 일이? - 『열하일기』와 문체반정
1. 사건 스케치
2. 문체와 국가장치
3. 대체 소품문이 뭐길래!
4. 연암체
5. 『열하일기』- 고원 혹은 리좀
3장 '천의 고원'을 가로지르는 유쾌한 노마드
1. 잠행자 혹은 외로운 늑대
2. 열하로 가는 '먼 길'
3. '천 개의 얼굴' '천 개의 목소리'
4장 범람하는 유머, 열정의 패러독스
1. 유머는 나의 생명!
2. 시선의 전복, 봉상스의 해체
3. "문명은 기왓조각과 똥거름에 있다"
5장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1. 사이에서 사유하기
2. 세 개의 첨점 : 천하, 주자, 서양
3. 인간을 넘어, 주체를 넘어
보론 : 연암과 다산 - 중세 '외부'를 사유하는 두 가지 경로
<부록>
『열하일기』의 원목차
연암의 열하 여정도
『열하일기』등장 인물 캐리커처
화보
함께 읽어야 할 텍스트
연암 박지원은 건륭제 70세 생일을 맞아 사신으로 떠나는 종형 박명원을 뒤따라 업저버 자격으로 연경까지 나서게 되고, 정작
연경에 도착하지 황제는 북쪽 열하로 피서중이다.
건륭제는 '조선국'의 사신이 귀여웠던 지 개인적인 관심을 보이면서 이들을 열하까지 불러들인다.
明을 멸망시키고 淸을 세운 만주족, 각종 호란으로 조선을 달달 볶은 바 있는 그들에 대한 소중화주의자 조선선비와 하인들의 맹목적 멸시의 허실에서 몇발자국 떨어져 선 연암의 시선.
당시로 보면 반체제에 해당할 법도 한 실사구시의 통찰.
연암의 초상을 들여다보면 매섭게 찢어진 호랑이의 날카로운 두눈에 어린 우직스런 안광을 느낄 수 있다.
열하일기 속의 연암은 앎과 삶으로부터
독립한 주체적인 선인이다.
조선시대 중후기를 생각하면 그 답답한 시대상에 저도몰래 답답해 지곤 하는 것이 누구나의 상정일터이나, 이책을 읽고, 연암의 행적을 들여다 보노라면, 그 유쾌함에 동화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열하일기 원서를 읽어봐야 할 일이다.
강희제, 옹정제, 건륭의 3제에 관한 책도 마찬가지.
융성 청조의 시대상을 지금 다시 알아보는 일도 재미있을 것 같고.
수유동 연구소 너머'인지 저머인지 연구동아리 출신의 노 저자는 올해 마흔 서넛인가보다.
반복적으로 같은 연구소 출신인 이진경의 '천의 고원' -덜레즌지 까마린지에 대한 연구서적을 되씹는 것이 무척 눈에 그슬린다. 재영토나 탈영토니,.. 나는 무슨 말인지 감도 잡을 수 없는 개념들을 마구 같다 붙이고 있어서 많이 거슬렸다.
천의 고원인지 뭔지를 읽어 봐야 알 것 같다.
ㅈㅣㄴ
1장 "나는 너고 너는 나다"
1. 젊은 날의 초상
2. 탈주, 우정, 도주
3. 우발적인 마주침, '열하'
4. 그에게는 묘비명이 없다
2장 1792년, 대체 무슨 일이? - 『열하일기』와 문체반정
1. 사건 스케치
2. 문체와 국가장치
3. 대체 소품문이 뭐길래!
4. 연암체
5. 『열하일기』- 고원 혹은 리좀
3장 '천의 고원'을 가로지르는 유쾌한 노마드
1. 잠행자 혹은 외로운 늑대
2. 열하로 가는 '먼 길'
3. '천 개의 얼굴' '천 개의 목소리'
4장 범람하는 유머, 열정의 패러독스
1. 유머는 나의 생명!
2. 시선의 전복, 봉상스의 해체
3. "문명은 기왓조각과 똥거름에 있다"
5장 내부에서 외부로, 외부에서 내부로!
1. 사이에서 사유하기
2. 세 개의 첨점 : 천하, 주자, 서양
3. 인간을 넘어, 주체를 넘어
보론 : 연암과 다산 - 중세 '외부'를 사유하는 두 가지 경로
<부록>
『열하일기』의 원목차
연암의 열하 여정도
『열하일기』등장 인물 캐리커처
화보
함께 읽어야 할 텍스트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