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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이가 (내가 보기에는, 날도 덥고, 인생도 지겨워 약간 흐미해져 버린 듯한..) 갑자기 트로츠키어쩌구 저쩌구 발설하는 바람에 아침 뉴스에서
난리도 아니더군요.
트로츠키의 자서전 "나의 생애" 를 읽어보면 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을 것 같던데.. 안타깝습니다.
1940년 멕시코의 피난처에서 , 트로츠키는 스탈린이 보낸 암살자가 휘두른 피켈에 정수리를 가격당해 죽습니다. 총도 아니고 피켈이라니 끔직하군요. 아시다 시피 피켈은 등산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자루에 곡괭이 모양의 금속제 날이 끝에 달려 있습니다. 아마도 이 암살자는 등산을 가장해서 방문했다가 그런 짓을 저지른 모양입니다.
제가 다 읽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곳은 트로츠키가 유서 말미에 남긴 말입니다.
" 인생은 아름답다. 미래의 세대로 하여금 인생에서 악과 억압과 폭력을 일소하고, 삶을 마음
껏 향유하게 하라."
역자의 주장에 따르면, 스탈린이 (순수한)혁명을 탈취한 뒤, 트로츠키가 혁명의 사유화에 반대하고, 제4인터내셔날등을 창안하면서 일으킨 트로츠키즘이라는 깃발이 없었더라면 20세기의 역사는 훨씬 더 어두웠을 것 이라고 합니다.
1991년말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될 때 까지 잠복하고 있던 트로츠키즘은 이제, 스탈린주의의 칼,즉 거대 군사력을 배경으로 하는 국가권력이 소멸된 지금, 21세기를 영도하는 불사조처럼 거대한 모습으로 부활 할 것이라고 하는 군요.
한 마디로 하면 그의 사상이 ' 억압받는 계급의 선두에서서 , 그리고 계급내 민주주의를 옹호하며 싸우는 사상"이라고 합니다만,
얼핏 느끼기엔, 스탈린주의의 극좌적 입장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유효해 보이는 이 사상이 (특히, 계급내 민주주의) 어떤 식으로 21세기의 '시대상'과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인 지, 잘 알수는 없군요(전문적 연구자가 아니라 그런지, 어려워 그런지)
아마, 제대로 알자고 든다면 공산당 선언부터 해서 마르크시즘을 딛고 볼세비키 혁명,전쟁, 중국혁명와중의 트로츠키스트의 운명에 이르고, 북조선 노동당내 트로츠키관련 사건과 사상에까지 뻗치는 장정을 두세번은 해야 겠지만, 그럴 시간과 지력은 없으니, 마지막에 백지한장에 고구마 줄기 같은 것 하나만이라도 그려볼 수 있다면 다행 이겠지요?
ㅈㅣㄴ
새벽녁에 웬 비가 그리도 쏟아지던지.. 직장이란 것만 없었어도 우비입고, 장화신고 나설뻔 했구만..
트로츠키의 자서전 "나의 생애" 를 읽어보면 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을 것 같던데.. 안타깝습니다.
1940년 멕시코의 피난처에서 , 트로츠키는 스탈린이 보낸 암살자가 휘두른 피켈에 정수리를 가격당해 죽습니다. 총도 아니고 피켈이라니 끔직하군요. 아시다 시피 피켈은 등산용으로 사용되는 것으로 자루에 곡괭이 모양의 금속제 날이 끝에 달려 있습니다. 아마도 이 암살자는 등산을 가장해서 방문했다가 그런 짓을 저지른 모양입니다.
제가 다 읽은 것 같다는 느낌이 든 곳은 트로츠키가 유서 말미에 남긴 말입니다.
" 인생은 아름답다. 미래의 세대로 하여금 인생에서 악과 억압과 폭력을 일소하고, 삶을 마음
껏 향유하게 하라."
역자의 주장에 따르면, 스탈린이 (순수한)혁명을 탈취한 뒤, 트로츠키가 혁명의 사유화에 반대하고, 제4인터내셔날등을 창안하면서 일으킨 트로츠키즘이라는 깃발이 없었더라면 20세기의 역사는 훨씬 더 어두웠을 것 이라고 합니다.
1991년말 소비에트 연방이 해체될 때 까지 잠복하고 있던 트로츠키즘은 이제, 스탈린주의의 칼,즉 거대 군사력을 배경으로 하는 국가권력이 소멸된 지금, 21세기를 영도하는 불사조처럼 거대한 모습으로 부활 할 것이라고 하는 군요.
한 마디로 하면 그의 사상이 ' 억압받는 계급의 선두에서서 , 그리고 계급내 민주주의를 옹호하며 싸우는 사상"이라고 합니다만,
얼핏 느끼기엔, 스탈린주의의 극좌적 입장에 대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유효해 보이는 이 사상이 (특히, 계급내 민주주의) 어떤 식으로 21세기의 '시대상'과 조화를 이루어 낼 수 있는 것인 지, 잘 알수는 없군요(전문적 연구자가 아니라 그런지, 어려워 그런지)
아마, 제대로 알자고 든다면 공산당 선언부터 해서 마르크시즘을 딛고 볼세비키 혁명,전쟁, 중국혁명와중의 트로츠키스트의 운명에 이르고, 북조선 노동당내 트로츠키관련 사건과 사상에까지 뻗치는 장정을 두세번은 해야 겠지만, 그럴 시간과 지력은 없으니, 마지막에 백지한장에 고구마 줄기 같은 것 하나만이라도 그려볼 수 있다면 다행 이겠지요?
ㅈㅣㄴ
새벽녁에 웬 비가 그리도 쏟아지던지.. 직장이란 것만 없었어도 우비입고, 장화신고 나설뻔 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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