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야훼의 밤. 조성기

eyetalker 2006. 2. 2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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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1년생 고성産

 

부산에서 성장. 서울대 법대 졸업.

 

소설속의 화자는 현실속의 화자와 거의 동일시.

 

고시공부를 10년동안 하다 그만두고 부산에서 국민학교 선생을 하는 아버지.

 

이런 저런 사연을 안고,살아가는 가족.

 

방황하는 친구들. 어린시절부터 지금까지의 단편적 사랑, 피할 수 없는 정욕.

 

그  대상이 되었던 사람들.

 

이 땅의 토속종교화된  기독교, 이상의 신, 예수로 나아가는 젊은 인생의 고민. 그 종교성의 관행

 

을 둘러싼 가족 구성원간의 갈등.

 

우리가족,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관찰되는, 이상과 현실간의 그 멀기만한  간격사이에서

 

대책없이, 나날이 야위어만가는 한 젊음의 회고록.

 

 

무척 가까운 곳에서 누군가 조용히, 당신 내면의 어느 구석에 잠재한 옛기억의 단편 단편을

 

일깨워준다.

 

아직 그 시절의 쓰라림이 느껴진다면 당신속에 여전한 그 때의 당신이 살아 있다.

 

여름날 교정에 핀 해바라기 무리들을 바라보며 이국적인 정취에 사뭇 빠지곤 하던

 

꾸깃꾸깃한 낡은 티셔츠, 빳빳한 노란색 반바지, 파란색 플라스틱 신발을 신고 골목길, 좋아하던

 

아이네 근처를 할일 없이 빙빙돌아다니던 그 때의 당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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