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해변의 카프카(2)

eyetalker 2006. 8.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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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변의 카프카. 매우 어려운 소설이다. 전2권중 일권을 겨우독료하다.

 

이제 등장인물이 엄청나게 많아지고 있다.

 

다까마츠(高松)는 시고꾸의 동북단에 자리잡은 작은도시다.

 

주인공 카프카는 지역에 자리잡은 작은 전문도서관에 자리를

잡았고, 오오시마라는 남장 여자(젊은), 그리고.. 아니 남장여자라기

보다는 여성으로 태어나고 자랐지만 성적정체성은 남성임을 깨닫고

스스로 남자로 생각하고 행동하는 매우 특수한 개인으로 그려진다.

 

'... 바기나는 한번도 사용한 적이 없다.."라는 대사가 나온다.

 

15세의 카프카가 아버지와 단둘만이 살던 집을 아무도 몰래 가출하고

서쪽을 향해 나서는 과정에서 만난 첫번째 여자는 '사꾸라'이고 

그 다음이 '오시마'다.도서관의 주인격으로 등장한 중년의 여자

'사에끼'도 있다.

 

 

2차대전중 폭격을 피하는라 '야마나시'현의 시골로 대피해 있던중

불가사의한 현상으로 ...의식을 잃었다 깨어난 '나카다'는 이제

육십이 넘은 정신박약아수준의 노인으로 살아오다 길을 떠난다.

 

고양이와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었다. 이제는 하늘에서 생선

이나 기타 다른 저차원의 동물을 땅위로 소나기처럼 불러내리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다.

 

서쪽으로.. 아마도,  '나카다'와 '카프카'는 다카마스 어딘가의 해변에서

서로를 만날려나보다.

 

'무라카미'가 조니워카 위스키를 너무 마시는 바람에 환각에 빠져

긁어대기 시작한 소설로 알았다가 등장인물이 넘쳐나는 인해전술에

말린 듯한 기분이다. 물론, 여전히 대단히 신비적이고 비현실적

이기 때문에 그다지 내키지도 않지만 읽어낸다는 심정이다. 

 

이렇게 판타지성으로 나가버리면,  독자는 다양한 인물들의 서로다른

판타스틱한 행적을 뒤쫒아나갈 수 밖에 없게될 것이다. 작가의 노림수

인지 아니면 넘쳐나는 소설로 비명을 지르는 일본사회 특수성이 낳은

산물인지도 모른다. 이런 류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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