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빛의 제국, 김영하

eyetalker 2006. 9. 20. 18:38
SMALL

 

며칠 전에 "빛의 제국" 독후를 올렸더니 어찌된 영문인지

파리날리던 이 블로그에 너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바람

그 글을 삭제해 버린 적이 있다.

 

인신공격성 언급도 있고해서.

 

 

평양외대영문과재학중 고첩으로 차출된 한 남자의

귀환에 얽힌 스토리인데, 마침  장성택과 김경희

의 딸 금송이 파리에서 귀환을 거부하고 대신

자살을 택했다는 외신기사가 나온 적이 있다.

 

당초 파견된 신분이므로 귀환은 어찌보면 당연지사.

 

단, 이러저러한 사정에 얽힌 당사자는 국정원이 꾸민

비밀귀환 명령을 받고 하루종일 좌충우돌하다 결국은

국정원에 사로잡혀 앞으로 개처럼 끌려다닐 신세가

된다는 것인데.(암시적으로는)

 

영미의 유력한 스토리텔러의 기법이나 내용을 많이

흉내낸 듯한 구조임이 금방 느껴진다.느낌이 가깝기로

는 Ken Follet쯤이 될듯.

 

한국적 씨리얼 스릴러 작가의 등장인가?

(연쇄살인범이 아니라.)

 

하지만, 

 

"소설이라면 우선 스토리가 좋아야 하지요. 인간의 풍부한

경험을 잘 드러내는 작품이어야 해요. 이상적인 책은 독자가

책을 다 읽은 후 '인생이 더 풍부해졌다'고 느끼는 것이어야

합니다." 라는 기준에는 미달하는 듯하다.

 

 

 

(중국계 미국작가 '하진'이 언젠가 문학의 역할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답한 내용이다.)

 

ㅈㅣㄴ

 

 

 

 

 

 

LIST

'雜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구의 삶과 죽음, 피터 워드  (0) 2006.10.02
야망과 선견의 사장학(2)  (0) 2006.09.29
The Alchemist, Paulo Coelho  (0) 2006.09.16
빛의 도시, 야콥 단코나  (0) 2006.09.16
해변의 카프카(4)  (0) 2006.09.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