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Crazed 완독

eyetalker 2006. 10. 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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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의 의미를 찾으려한다면 삶은 결코 불가능하다. -까뮈-

 

11월의 첫 일요일이다. 비는 그쳤다.

 

아침일찍 공항에 다녀와서 아이들과 던킨 도너츠를 먹었다.

 

비가 완전히 그치고

다시 모락산에 올랐다.

 

The Crazed를 완독했다.

 

'지앤'은 결국 '메이메이'와 헤어지고 -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속물성이

소설이라는 도구가 해낼 수  있는 가장 통상적인 방법으로 서술된 뒤-

89년의 천안문 사태에 휩쓸린 뒤 홍콩을 통해 외국으로 탈출하는 것으로 그려진다.

 

실제 작가는 미국에 살고 있다. 그의 자전적 기록일 지도 모르겟다.

 

꿈을 꾸었다. 사람이 살아 움직이는 꿈.  고독은 꿈으로 보상받을 수 있다.

 

 

산중의 나무들은 거친 외피에 마른 이파리들을 힘겹게 매달고 있다.

그 밑을 걷는 사람 하나의 심경과 다르지 않다.

그는 저쪽 산, 어느 나무아래 등을 기대고 숨을 고르며 또 어떤 나무들을 치어다

보고 있는 지 모르겠다.

 

갑작스런 바람에 낙엽이 어지럽게 휘날렸다.

 

작가의 또다른 소설 'Waiting'을 다시 읽어보겠다는 생각이 난다.

그는 항상 텊텊하고 진솔한 느낌이 강하다.

나는 그런 맛이 그리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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