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필. 헨리 페트로스키 상당히 특이한 책이다. 월든의 소로우가 원래 연필제조법을 개발하고 연필공장을 했다고 한다. 연필의 역사를 근원부터 조사하고 현대에 이르기까지를 파헤치고 있는 흥미진진한 책이다. 스스로 일년에 연필을 몇자루나 사는 지를 생각하면 연필이 일상생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얼마나 줄어들었는 .. 雜讀 2005.11.19
무량수전 베흘림기둥에 기대서서 최순우는 국립박물관 관장이었다. 언제부터인가 그의 이름을 일고는 있었으나 그의 책을 읽기는 처음인가 보다. 많은 에세이들은 일관된 이야기를 하고 있다. 내가 사는 환경에서 한국적인 것, 그리고 더하여 동양적인 것, 물건들은 이제 거의 없다. 사람들은 그런 것들을 찾고, 하다못해 훔쳐서라도 .. 雜讀 2005.11.19
교양. 디트리히 슈바니츠 서양철학,미술사등등으로부터 독일교육제도(저자는 독일인이므로) 등등에 대한 울분-요즘 아이들은 책보다는 TV를 먼저 접하므로, 책을 읽는 습관으로부터 체득할 수 있는 인간성의 고양을 기대하기 어렵다-, 교양이라는 이름으로 나열할 수 있는 수많은 앎과 깨침. "가볍지 않은 유쾌한 담소" ㅈㅣㄴ 雜讀 2005.11.19
내 영혼의 아틀란티스. 스티븐 킹 스티븐 킹.... 그리샴보다는 직조감이 많이 떨어지는 작가라 평소 엔 그다지 선호하지 않으나, 몇달 전에 그의 On Writing을 읽고 호감을 가진 김에 우연히 부닥친 이 2권을 읽다. "혹시-역시"의 전변을 다시금 경험하다. 역시 그의 소설은 직조감이 많이 부족하다. 신랄해보자면, 보기에 멋져 보여 선뜻 사.. 雜讀 2005.11.19
장진주 "하늘이 반드시 쓸곳이 있어 나를 내었고" 이백의 將進酒 의 일부. 君不見 군불견 그대는 보지 않았는가 黃河之水天上來 황하지수천상래 황하의 물이 하늘에서 내려와 奔流到海不復回 분류도해불부회 세차게 흘러 바다에 이르러 다시 돌아가지 못함을 "황하로 흘러든 물은 결코 다시는 돌아갈 수 없음.. 雜讀 2005.11.19
나는 훌리아 아줌마와 결혼했다,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 아무리 이야기꾼이라고 해도 페드로 까마초...의 마지막을 그런 식으로 이끌어간다는 건 너무 심하군.. 훌리아와 결국은 이혼했다고 한마디 슬쩍 하고 넘어가는 것도 그렇고. 그다지 속이 후련한 것은 아니나 소설한편을 제대로 읽은 듯. 성석재의 "번쩍하는 황홀한 그 순간" 같.. 雜讀 2005.11.19
살육과 문명 살육과 문명 인류문명사적 관점에서 바라본 9개의 전쟁사. 아즈텍, 코르테즈의 발밑에 무릅을 꿇다. 처참한 살육의 현장, 무우토막 처럼, 잘려나가는 사지, 어두운 한밤, 들판에서, 호숫가에서, 제단에서 상대편을 붙잡고 벌이는 피비린내,살육의 향연. 밤새읽다 종내에는 악몽을 꾸다. 요는, 서구의 전.. 雜讀 2005.11.19
2003년 가을. 낙엽 10월초 일요일 아침 남한산성 가는 길. 초행길 서현역사 벽에 걸린 싯귀 한구절. -김시헌- 낙엽은 미래에의 동경도 없고 슬픔과 희열에 넘치는 감정도 없다. 그러나 세상을 터득한 철학이 있고 애련을 놓아버린 평화가 있다. "애련을 놓아버린 평화"란 구절은 아마도, 저자나 동병자의 상린.. 즉, 숙고끝.. 雜讀 2005.11.19
불혹 좌절,낙담,불안 그리고 타인에 대한 악의적 감정에 저항하라. 자연과 독서를 즐기고, 가족을 존중하며 세속의 명리에 초연하라. 죽음이 눈을 감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내면의 승리를 지향하라. 雜讀 2005.11.19
Living History 전2권 힐러리의 자서전이다. "그야말로 평범한 가문에서 자란 클린턴, 힐러리가 미국의 대통령,영부인이 된다. 공화당의 끈질긴 공세속에서 이들은 전의를 잃지 않고 싸운다." 자서전이란게 자신에 대한 솔직한 비판보다는 외부로부터의 비판에 대한 디펜딩이 전적으로 가능한 분야라는 것. 사실과 역.. 雜讀 200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