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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꽃속의 나라.
박규원 소설집, 도서출판 작가, 2007년 10월
1920-30년대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는 많은 작품들 중 한국으로서는 비교적 최근작.
당대의 뉴욕, 파리와 비교해서도 번화함에서 뒤지지 않던 도시 ‘상하이에서 생긴 일‘을 단편소설화 한다.
2008년 현재 중국 상하이의 주식시장 주가지수가 약 5000이라지만 중국 주식시장은 아직도 관제하의 반개방적 시스템. 무려 100년전인 1910년, 상하이 주식시장은 완벽한 개방시스템으로 누구나 원하는 만큼 투기적으로 운용되었나보다.
제 일편은 가본적도 없는 호주의 고무농장 주식이 매일 상종가를 때린다는 소문에 몸 판돈으로 사 그 주식을 사 모았던 창녀의 자살과 회한을 다룬다. 왜? 주가폭락으로. 소설은 사기꾼이 주식 판돈을 챙겨 날라버린 통에 상하이의 주식시장에 큰 혼란이 벌어졌던 사건을 다루었다.
제정러시아의 몰락으로 시베리아를 거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배를 타고 요코하마를 거쳐 상하이에 대거 상륙한 러시아의 귀족들과 그 가족이 잡부, 도둑으로 전락하는 과정.
일본 육전대의 상하이 침략 1930년대의 상하이 사변등등.
상하이를 둘러싸고 벌어진 20-30년대, 중국 근대사의 한 단면을 생생하게 체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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