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상하이 베이비

eyetalker 2005. 11. 1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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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 책을 샀다고 쓴 적이 있었습니다만,
어저께 다 읽었습니다.

요즘은 다시 지하철 인생이 되어,아침 저녁, 오가는 2시간30분
쯤을 온전히 독서에 쏟고 있습니다

문예춘추 에서 일본어로 번역한 것을, 일본어 공부도 할 겸,
읽었습니다. 원문을-중국어- 읽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을 내내 했습니다. (더 늙어, 끝내는 죽어버릴 때 까지이러다 말 것 같군요)

문체가 그런 것인 지,아마도, 물론은 , 내용 때문이겠지만,
무라카미 하루끼의 파퓰러한 소설을 많이 닮아 있어서,
한 때, 한국의 신진작가들이 그랬듯이 중국의 신진들도,
1,2년전 쯤에는 그랬나 보다, 라고 생각했습니다.

불규칙하고 연관성이 부족한 채 출현하는, 적나라한 '애정묘사'는 , 저에게는 별무효과였지만 그런데로, 상업상의 필요악
만큼은 그런대로. (실락원에는 못미칩니다.)

하옇든, 재미있고,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이제는 일본돈 1000엔 지폐에 나오는 분,
나쓰메 소세끼의 "마음"을 읽고 있습니다.

일본에서는 도색 소설을 많이 펴내는 카도가와 서점
이라는 출판사에서 펴 낸 것인 데, 나쓰메 소세끼는
의외더군요.

중간쯤이 되었는 데, 예전 분이라 그런 지,
문장의 흐름은 '유장"하고, 읽는 자의 가슴을
잔잔하게, 어떤 때는 몰입시키는 무엇인 가가
있습니다.

선생님, 아버지,어머니,형님,누나 같은,
항상 "마음"과 함께하는 주변의
존재들을 이야기 하고 있어서 일까요?

병석의 아버지에 대한 부분을 읽고 있는 데
나도 모르게 누선이 따끔거릴 때가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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