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닭고기 수프

eyetalker 2005. 11. 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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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개인적으로, 속이 뒤집히는 일을 격었다.

내내 기분이 나쁜 상태라, 술을 먹어도 취하지 않고,
담배를 피워도 상쾌한 기분이 돌 기색이 전혀 없어 고민이다.

살다보면, 그런 일도 있고, 이런 일도 있는 것이 상례지만,
간혹, 이런 식으로 한번 뒤집혀 버리다 보면, 제자리로
돌아오기가 간단치 않을 때도 있다.

"조니워카 불루"는 꽤 비싼 술인데, 어제 우연히 한 병을
통째로 손에 넣었다. 한 잔씩 마시면서, "비싸게" 분을 삭이고자
해보지만 역시 헛수고에 지나지 않는다는 걸 깨닫는다.


"혼자인 사람들의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

라는 책을 "경품"으로 받았다.

"닭고기 수프"를 먹어본 적이 있는 지?

오래 전 회사일로 시카고에 출장을 간 적이 있었다. 감기기가 있던 나에게 '닭고기 수프"를 주문시켜 준 사람이 있었다. 유대인인 그는 나에게 닭고기 수프를 사주면서, 자기가 어릴 때, 감기에 걸릴라치면 할머니가 꼭 "닭고기 수프"를 해주었다면서,감기에는 이게 최고라고 했다. 레스토랑이 푸른색에 차가운 느낌의 타일바닥 이어서 한기가 더 심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난다.

분기를 가라 앉히기에도 조금은 효과가 있는 책이다. 정도는 물론 개인차가 있겟지만 말이다.

ㅈ ㅣ 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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