雜讀

인타라망, 박성원

eyetalker 2006. 2. 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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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히 큰 - 무한하다- 그물이라는 뜻이란다. 화엄경에 나온다는 데.

 

얽히고 설킨 운명의 연결고리는 서로와 서로를 무한히 엮어나간다는 것인 데..

 

69일만에 코마 상태에서 깨어난 나는- 물론 여기는 병실이다- 동일한 병으로 옆자리에 누워있는

여자를 돌보는 간호인-그 환자의 아들이다-이 유독 관심을 기울이며 그의 병세를 살핀다.

 

나는 점차 기억이 살아나고 어떤 일이 있었는 지를 더듬어 이야기한다.

 

어느날 교통사고를 당한 나는 누군가의 구조로 부근의 인가로 이끌려가지만  조우한 광경은

참혹한 살인사건의 현장이다. 범인은 부상당한 나의 손에 피와 지문을 묻히게 만든 채 도망친다.

 

현장을 피하려던 나는 아직 숨이 붙어있는 피해자중의 한명이 분명히 나를 살인자로

오해할 것이 분명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녀마저 둔기로 공격한다. 그뒤로 도망치던 나는 ... 의식을 잃었다는 것만 기억난다...

 

옆에 있던  여자환자는 바로 내가 공격해서 중태에 빠뜨린 여자였고 나의 이야기를 듣는 남자는 그녀의 아들이라는 것이 밝혀진다.

 

아들은 집에서 일어난 끔찍한 살인사건의 현장 부근 야산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나를 발견하고

그의 가족을 살해한 사건의  목격자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그를 계속 간호해오고 있었던 것.

 

결국 그의 어머니를 중태에 빠뜨린 자가 바로 나라는 사실을 그의 아들에게 말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는 이제 그의 손에 죽었다..

 

 

소설의 구조에 대해서 나중에 생각해보기로 하고 일단 내용을 추려둔다.

"인타라망"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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