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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장에 있는 켄 폴렛의 소설을 꺼내 읽고 있다..
뒷장을 보니 1996년 11월7일 홍콩 카이탁 공항에서 라고 적혀있다.
아마 홍콩 거래처에서 부도사고가 났을 때 오가다 산 것 같다.
A Dangerous Fortune... 여 주인공의 이름은 Maisie Robinson.
그단스크에서 영국으로 이주해온 노동자의 딸. a Jew.
1년을 끌다 받은 돈은 .. 한국의 환란의 영향으로 원화로는 거의 두배나 불었었다..
나는 은근히 보너스를 기대했으나... 그 다음해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는 바람에
풍지박산이 났었다...
기억은 위대하다.. 인간사 '새옹지마'까지는 아니라도... 아무도 미래를 알 수 없다.
대충의 짐작은 할 수 있을 지 모르나...
비록 힘들고 지쳤다해도... 나를 원망할 일이 아니다.
그렇지 않기를 바란다. 진정으로.
어쩔 도리가 없지 않은가..
05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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