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의 차가운 손. 한강 그대의 차가운 손. 한강 70년 광주산 여류작가 한 강의 장편소설이다. 95년작 작품집 “여수의 사랑”이래 나로서는 오랜만에 접하는 그녀의 작품이다. 라이프캐스팅(인체에 석고를 부어 형틀을 만듦으로서 석고작품을 만드는)을 전문으로 하는 조각가 장운형과 작품대상이 되는 몇몇 여자애들과의 애.. 雜讀 2005.11.21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 않는다. 고기잡이는 갈대를 꺽지않는다. 김주영 전후에 경북 청송쯤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작가의 자전소설이다. 어찌된 연유인지 설명은 없으나 아버지는 어디에도 없고, 젊은 어미는 남의 집에서 품앗이를 하면서 초등학교 1학년쯤되는 나와 겨우 너댓살 전후의 남동생을 키우고 있다. 내가 5학년쯤이 될 때.. 雜讀 2005.11.21
순정. 성석제 순정, 성석제. 주인공 “이치도”란 도둑같지 않은 캐릭터의 도둑은 어린시절부터의 말썽꾼이다. 그 어린 시절이란, 60년대 중후반쯤 보편적인 읍내풍경을 배경으로 한다. 강원도 언저리에 달려 있는 내륙 오지라고 보면 되겠다. 황두련이란 예쁘고 영민한 여학생을 순정의 대상으로 하는 도둑 ’이치.. 雜讀 2005.11.21
설득의 심리학 설득의 심리학- 로버트 차알디니, 21세기 북스. 꽤 유명한 책인데 그동안 외면타가 저녁 어스름에 기차를 타러간 수원역 구내에서 망설이다 집어들었다. 부제는“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여섯 가지 불변의 법칙” 마침 어떤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을 방법을 강구하던 중이었던 바, 이 부제 때문에 선뜻12.. 雜讀 2005.11.21
사랑을 선택하는 특별한 기준. 김형경 이 책을 읽느라 어제는 좀 고생스러웠다. 저녁나절에 데마끼를 잔뜩 먹은데다가 진한 위스키 두잔을, 그것도 와인 글라스로, 들이킨 상태에서 이 책의 2권을 읽어내야 했기 때문이다. 결국에는 읽다말고 슬리퍼를 신은 채 동네를 한바퀴 돌아온 다음에 다시 이 소설을 읽어냈다. 작위적인 인물 설정이 .. 雜讀 2005.11.21
소유의 종말 요는 그렇습니다. 전통적인 자본주의란게 소유에의 집착에 기반둔 것이라면 요새 자본주의란 접속(권)에 기반을 두는 쪽으로 슬금슬금 바뀌고 있다는 겁니다. 접속권=사용권이지 소유권은 아니다는 겁니다. 이런 류의 책들이 쏟아부어대는 "사례들"중에 무시무시한 거 하나는, 어떤 사람의 병을 고칠 .. 雜讀 2005.11.21
맹자가 살아있다면 저녁 8시10분쯤에 KBS FM을 들으면 매일 ‘책마을 산책’이라는 프로그램을 들을 수 있다. 마침 딱 퇴근 시간쯤이라 지난 겨울의 방송 초기부터 줄곧 들어왔고 소개되는 책들이나 출연하는 저자들과의 대담을 무척 기다려하며 들어왔다. 자동차안에서 듣다가 보면 9시가 되고 그쯤에 집에 도착하는 타이.. 雜讀 2005.11.21
마왕퇴의 귀부인 김헌규님의 글을 읽고서는 흥미있을 것 같아, ‘마왕퇴의 귀부인’을 사서 읽었습니다. 나중에 보니 저자 ‘웨난’의 책들이 벌써 많이 나와 있더군요. ‘법문사의 비밀’,’구룡배의 전설’ 같은 책들 말입니다. 그의 책, 거의 모두가 유적의 발굴과 그것을 둘러싼 이야기들을 불과 50년-100년전에, 중.. 雜讀 2005.11.21
나의 생애. 트로츠키 어떤 이가 (내가 보기에는, 날도 덥고, 인생도 지겨워 약간 흐미해져 버린 듯한..) 갑자기 트로츠키어쩌구 저쩌구 발설하는 바람에 아침 뉴스에서 난리도 아니더군요. 트로츠키의 자서전 "나의 생애" 를 읽어보면 그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었을 것 같던데.. 안타깝습니다. 1940년 멕시코의 피난처에서 , 트.. 雜讀 2005.11.21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이현 낭만적 사랑과 사회, 정 이현. 단편집의 껍질에는 작가의 예쁘장한 표정을 찍은 붉은 색 바탕의 사진이 있는 띠가 둘러져 있었다. 소설의 작법과 내용과 메시지로 승부해야지 이 무슨 작태인가? 나는 과감히 띠를 풀러 휴지통에 버린다. (순간적으로 작가는 이 일에 동의했을까하는 의문이 들었으나 아.. 雜讀 200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