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이방인 영원한 이방인, 원제 Native Speaker, 이창래 재미교포 이창래의 95년작, 영문소설을 번역본으로 읽다. 작가는 지금 프린스턴대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것 같다. 원제는 ‘원어민’이란 뜻인데, 소설의 내용상 ‘원어민’이라는 말은 딱 들어맞는 사람과 결부되는 것 같지는 않으므로, 한국어 제목 ‘영원한 .. 雜讀 2005.11.21
파르마의 수도원. 스탕달 스탕달이라, Stendhal, 이 사람, 이태리 사람인 줄 알았더니, 프랑스 사람이네. 적과 흑이라 는 소설은 국방색껍질의 동서문화의 소설로 읽었던 것 같고, 줄리앙 소렐 이라고. 이것은 민음사의 세계문학전집.48,49권. 장편의 종장은 영어로 한다면 "To the Happy Few"라는 헌사 한 구절로 끝나는 바, 그 의미, '제.. 雜讀 2005.11.21
리스크. 피터 엘 번스타인 통계학을 공부한 사람이라면, 침이나, 아니면 먹고있는 팥빙수를 흘려가면서, 읽어볼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더군다나 밤에 잠이 잘안와서 고민이라면 더더욱. 부제는 '리스크 관리의 놀라운 이야기' 영어원제는 Against the Gods (어겐스트 더 가즈) 인 데.. 저자가 이 책을 엮은 이유는, 치열한 전쟁상.. 雜讀 2005.11.21
철학으로 영화보기 영화로 철학하기 요며칠 계속 일찍 귀가 하고 있습니다. 하얀 건물에 잠시 들러 드레싱도 손보고, 처자들의 바늘 세례도 받고. 확실히 사람마다 손 맛이 다릅니다. 얼마전에, 여기서 소개받은 김영민의 "철학으로 영화보기, 영화로 철학하기"를 읽다가 미션 이야기가 있어서, DVD로 빌려 봤습니다. 1986년 작이니 마침 제가.. 雜讀 2005.11.21
오만한 제국. 하워드 진 부제를 ‘미국의 이데올로기로부터의 독립‘이라고 제법 팔릴 듯하게 달고 있다. 교보문고에서도 CD,문구를 파는 곳의 끝에서 오른쪽으로 돌자마자 화제의 책 코너에 보란듯이 세워져있다. 그런데도 등잔밑이 어둡다고, 판매하는 직원은 끝내 못찾아내더군. 저자 ‘하워드 진’은 지금은 보스턴 대학.. 雜讀 2005.11.21
사랑보다 낯선 사랑보다 낯선 , 박상우 소설집 남자 소설가들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로서는 좀 모험을 한 듯 하다. 그래도, 삼십세 비망록, 마천야록 같은 단편들은 그럭저럭 읽을 만했다. 소설집의 제목을 단 단편 ‘사랑보다 낯선’에 등장하는 화자와 여주인공 ‘임채령’은 대학에 기생하는 먹물의 신분. 근데,.. 雜讀 2005.11.21
공허의 1/4 오늘의 작가상 수상작. 민음사. 신문서평에 따르면 출판사가 흥분에 떨고 있다는데.. 출판사가 흥분하는 책이란게 어떤 것일까? 소설쓰기에 대한 과정을 이수해본 적도 없고해서, 읽는 것만은, 주머니에 책살 돈만 조금 있다면, 해주지 하고사는 나는 이런 광고를 그냥 넘어가는 법이 별로 없다. 조금은.. 雜讀 2005.11.21
카탈로니아 찬가 재독 5월 어느 일요일. 하룻동안의 기차여행중에 카탈로니아 찬가를 다시 읽다. 홀쭉하고 시커먼 죠지오웰의 사진을 들여다 본다. ktx와 무궁화를 갈아타고, 무궁화와 ktx를 갈아타면서, 동대구역사에서 각각 1시간을 기다려야 했다. 줄곧 읽어나가다, 잠이들기도하고, 옆자리의 사람들은 아주머니, 아저씨, .. 雜讀 2005.11.21
내생에 하루뿐일 특별한 날. 전경린 작가의 나이는 마흔하나 또는 마흔 둘인가 보다. 꼭 내나이다. 읽어나가다 그런 생각이 들었다. 이 여자, 그렇게 나이 많아 뵈지도 않고 그렇다고 어려뵈지도 않는군. 사진을 뒤쳐보니, 작가의 얼굴은 도회적 인상에 약간의 누추-나이듦의 누추-가 혼합된 듯한 인상이다. 그보다 두살어린 어떤 여자보다.. 雜讀 2005.11.21
달밤의 뒷골목 먼저, 이 책의 출처를 밝혀야겠다. 다니는 골프연습장은 인천 서구의 승마연습장 옆에 자리잡은, 설립된 지가 꽤 되는 듯한 곳이다. 퇴락한 내부의 집기비품이나, 창립자의 선수 시절을 찍은 듯한 몇장의 흑백사진이 이를 증명하고 있다. 메인 홀에서 잠시 PGA골프투어 방송을 보다가 그 아래 책장에서 .. 雜讀 2005.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