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잔과 눈동자 술자리가 많아졌다. 술잔속에 누구의 눈동자를 담고, 또 마시고 있는 것인 지 알 수가 없다. 누군가에게 나의 눈동자를 담아 마시라고 부탁할 수도 없는 어정쩡한 신세가 되었다. 참치 눈알이나 하나 얻어, 담아 마시고 헛헛한 속마음을 달래야할까보다. 050708 雜讀 2006.10.24
SYNC 2005년 7월11일 同調 Sync 라는 우주원리에 대한 논설이다. 요즘의 유전, 생물학은 인간의 기지에 대한 해석이 많아 뵌다. 그런 걸 보고 아하! 하고 무릅을 치는 행위도 이제는 지겹다. 서점에서 왁자하게 진열된 책장을 보며 걷노라면 지겹고 지겨워서 구역질이 날 듯하다. 하나같이 장사에 혈안이 된 녀.. 雜讀 2006.10.24
A-Bomb & meltdown A-Bomb의 피폭지는 그라운드 제로이고 그 지점에 있으면 뭐든 멜트다운될수 밖에 없다. 심리적 멜트다운의 위기를 느낄 때. 뭘 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지 궁금할 때가 있다. 아마 87년의 일인듯 한데, 어느 일요일 장흥의 유원지에 간 적이 있다. 왠지 입꼬리의 모습이 어린 애 같아서, 어쩐지 아이의 젓.. 雜讀 2006.10.24
엘리베이터에 갇힌 사내, 김영하 김영하는 읽고 싶지 않았다. 아침일찍 창원가는 비행편에 타기위한 공항행. 1충서점에서 구입. 소설가로서 성석재에 버금간다는 생각이들었다. 가벼운듯했는데 의외로 생각과 삶이 깊다는 느낌이다. .. 역시 선입견은 자주 오류를 부른다.. 자주... .. ... 생각.. ... ....? ..? 雜讀 2006.10.24
눈, 오르한 파묵 오르한 파묵의 소설. 전2권. 일요일부터 읽어나가고 있다. 터키의 세속주의란 이슬람과의 정교분리원칙에 의한 정치, 사상, 생활양식의 탈이슬람을 말한다. 그 자신 눈부신 금발의 소유자였던 케말 파샤의 주도로 이루어진 터키의 세속주의와 민중의 이슬람정신은 오랜기간 충돌해왔다. 물론 지금의 .. 雜讀 2006.10.24
사람과 사람 주변사람들과만 관계를 유지하면 관계는 축소된다. 한 사람과 한사람의 접점은 하나지만, 그 다른 한 사람의 바운더리를 상당부분 접속하게되면 그 영역은 계속적으로 넓어지게된다. 친한 사람을 만날 때는, 그 사람의 다른 친구와 같이 만나는 기회를 일부러 라도 만들어야 한다. 물론, 원한다면.. 雜讀 2006.10.24
마음의 평화 '마음의 평화'라는 말을 새기며 세상의 하루하루를 겨우 견뎌내던 해가 있었다. '힘들다'는 말을 차마 밖으로 할 수 없었다. 다시, 그 말을 되찾아 새겨야 하나보다. 이번엔, 平靜이라고 할까. 세상은 이런 저런 일들이 간단없이 벌어지게 마련이고 그 중엔 나의 견딜 몫이 많든 적든 있기 마련. 평상심, .. 雜讀 2006.10.24
마닐라. 이글릿지 갑작스런 일정에 저녁나절의 비행기에 올라탔다. 7월27일 저녁 8시30분, 밤11시 넘어 니노이 아키노 공항도착, 12시넘어 숙소도착. 기다리고 있던 조선생과 소주 두병에 산미겔 맥주 대여섯 캔. 28일 새벽. 희미한 아침속을 달려 공장도착. 넒은 공장 구석에 마치 고인돌처럼 방치되어 먼지를 뒤덮고 있는 .. 雜讀 2006.10.24
테스토스테론 혼과 육신은 끊임없이 반응한다. 혼과 육신의 상호반응을 거부하는 듯 뵈는 것은 죄다 사기다, 속임이다. 생존, 생계에 눈을 뗄 수 없는 그 순간에만이 이토록 익숙한 연결끈이 다소 느슨해지는 것일 뿐. 결국, 보이지 않는 것도 보인다. 나의 사기가 남에게 보이듯, 타의 속임도 나에게 보이게 되는 것.. 雜讀 200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