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kram Seth, A Suitable Boy 이것도 중독인가. 비교적 심한 편이니 중독이라고 해야할 법도... 뒤집어 생각하면 이런 고동의 감지가 외려 행이라고 해야할지도 모르나. 여전히 초조한 미진의 조갈. 러셀의, "그 깊은 친애"의 결핍 때문일지. 비크람 세스의 A suitable boy를 다시 읽고 싶어진다. 雜讀 2006.10.24
사랑의 다른 이름 "사랑 또는 그에 대한 갈망은 고독 또는 권태의 다른 이름이다." - 나- 울산에 있는 거래처에 다녀오느라 아침부터 이래저래 바삐 움직이다. 출근,회의, 공항, 울산. 호텔에서 만난 사람들과 급히 점심을 먹느라 속이 조금 답답한 상태가 아직도 남아있다. 저녁 나절에 다시 공항에서 황남빵을 사들고 비.. 雜讀 2006.10.24
Re Entry intot the Hosp. 2005년 8월29일 아버지는 다시 입원했다. 주말, 자리를 비운 뒤 돌아온 책상 주변에 거미줄이 쳐져있다. 긴 시간이 흐른 듯한 느낌이 들었다. 토요일, 고성에 가서 아버지를 억지로 입원을 시키고, 집에와 자고, 아침엔 다시 어머니에게 링거주사와 각종 주사 서너대를 맞게하고. 잠들었다 깬 어머니를 혼.. 雜讀 2006.10.24
Blood 명랑한 기분으로 생활하는 것이 육체와 정신을 위한 가장 좋은 위생법이다. 값비싼 보약보다 명랑한 기분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약효를 지니고 있다. 지능의 차이는 있지만 타고난 뇌세포의 숫자는 같다. 겨울이 되어추워진 연후에라야 비로소 소나무 전나무가 얼마나 푸르른가를 알 수 있다. 사람도 .. 雜讀 2006.10.24
I want to Break Free, Queen 머리속은 여전히 복잡하다. 두통은 아니지만 저 밑 어딘가 구석에서 무언가 끓고 있다. 감정의 분출..이 필요한데. 여의치 않다. 저녁자리에서 평양소주 한병 반, 올드파 한잔.. 맥주 잔이다..을 마구 마셔버리고 바로 잠들었다. 우습게도 채은옥의 봉숭아를 틀어놓고. 아침엔, 운전대가 두개로 보였다.... 雜讀 2006.10.24
Ken Follet 책장에 있는 켄 폴렛의 소설을 꺼내 읽고 있다.. 뒷장을 보니 1996년 11월7일 홍콩 카이탁 공항에서 라고 적혀있다. 아마 홍콩 거래처에서 부도사고가 났을 때 오가다 산 것 같다. A Dangerous Fortune... 여 주인공의 이름은 Maisie Robinson. 그단스크에서 영국으로 이주해온 노동자의 딸. a Jew. 1년을 끌다 받은 돈.. 雜讀 2006.10.24
A Dangerous Fortune, Ken Follet A Dangerous Fortune을 다 읽었다. 휴 필래스터와 매이지 로빈슨의 경우. 아직도 사춘기 시절의 나 처럼, 소설의 피날레가 가슴에 남는다. 웃기는가? Of Human Bandage의 경유에서처럼, 영국적 낭만 같은 것에 대한 동경일 지도 모른다. 낮에 광화문에 나간 길에 교보에 들러 Ha Jin의 The Crazed 를 구매. Ha Jin의 Waiting.. 雜讀 2006.10.24
병원 뒷뜰에 모진 마음으로 모든 것을 뒤집고 다시 새로운 길을 나서고 싶다는 생각. 누구나 하지만 아무도 하지 못하는 백일몽. 꿈꾸는것만으로 만족하고, 일상에의 매몰을 외려 반기는 날. 심한 바람에 나무가지가 활 처럼 휘는 날, 하늘이 너무 높아서 저 건너 관악산 삼성악의 높은 철탑이 빤히 보이는 날. 한 .. 雜讀 2006.10.24
여름휴가, 전경린 휴일을 앞둔 날들이라 무척 바쁘다. 생각할 틈도 없이 삐질 삐질 안으로 밖으로 땀을 흘리며 일을 하는 나를 나는 내속에서 살그머니 빠져나와 내 책상뒤에서서 바라본다. 몇달전에 구한 독일제 래미만년필에 검은 잉크를 열심히 주입해두고 손가락에 먹물을 묻힌 채 이리 저리 생각나는 구저들을 갈.. 雜讀 200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