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원. 아이는 한달만에 퇴원했다. 일주일 두서너번 아이에게 메일을 보내면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한다. 새벽같이 나와서 밤늦은 귀가가 연속되다보니 아이 얼굴을 제대로 보기가 힘든 날이다. 업무 감사가 엊그제 마감되고, 봄에 있었던 사건은 반쯤 해결되고 반쯤은 미결이다. 다음주 부터는 지리한 신경.. 雜讀 2006.10.24
이방인, 영흥도, 뫼르소와 아랍인 대충 마무리하고 영흥도로 떠날 작정이다. 팬션에서 하루를 머물 생각이다. 아마 바닷가에서 위험한 상상을 하며 나자빠져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깊은 곳으로 나가 바위위에서 위험한 뜀뛰기를 하고 놀 생각이다. 모래사장에서 아랍인을 만나면.. 총으로 쏘아죽이면 되고, 그러면, 마리는 나를 면회하.. 雜讀 2006.10.24
길에 대한 명상, 창원 부곡 밀양 동대구 광명 토요일. 아침일찍 창원으로 출장 오후4시경 업무종료 부곡 도착- 아버지 면회 밀양도착-KTX-대전-광명. 비. 동대구를 들러 잠시 아는 사람을 만나 저녁이나 먹으려 했지만 번번히 실패하고 만다. 부곡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읽을 것을 찾아 가방을 뒤지다 골프잡지를 발견. 밀양역에서 최인훈의 '길에대.. 雜讀 2006.10.24
Crazed 완독 삶의 의미를 찾으려한다면 삶은 결코 불가능하다. -까뮈- 11월의 첫 일요일이다. 비는 그쳤다. 아침일찍 공항에 다녀와서 아이들과 던킨 도너츠를 먹었다. 비가 완전히 그치고 다시 모락산에 올랐다. The Crazed를 완독했다. '지앤'은 결국 '메이메이'와 헤어지고 - 소설의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여주인공의 .. 雜讀 2006.10.24
아무르강의 뱃사람 해상사고 이후 벌써 7개월이 지나갔다. 해결은 고비마다 어렵게 어렵게 진행된다. 간혹, 심적고통으로부터의 중압은 경계를 넘나든다. 진행하는 내파. 균형추가 좌우의 한계에 이를 때마다 왼쪽 무릅의 관절은 삐걱이는 소리를 낸다. 뱃사람을 만났다. 모던한 스타일의 안경에. 꽤나 듬직한 몸피를 하.. 雜讀 2006.10.24
람차방에서 잠시, 이런 저런 일로 람차방을 다녀왔다. 여전한 여름날씨의 방콕공항. 아무런 준비없이 겨울복장 그대로 내려 한밤의 어둠속으로 한시간 여를 달려 람차방 항구근처의 모텔에 투숙. 휴양지 인근이라 작은 규모에 아기자기한 모습을 갗춘 팬션 스타일 모텔이 많다. 로비의 작은 바에서 새벽 한시까지.. 雜讀 2006.10.24
내 삶의 위안은. #1. 마음으로 성실하게 구한다면 적중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멀리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완전하지는 않더라도 적어도 그 가까운 것 까지는 구할 수 있다. - 대학- 퍼팅할때의 명심 같은 말이다. 골프에서야 고작 OK하나 얻는 것이겠으나 세상에서라면 보다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2. 사람이란 .. 雜讀 2006.10.24
운해각, 광저우 17일 하루 광저우 출장. 광주 백운공항 동북 청원현의 시골마을에 난전 비슷한 비철상을 벌이고 있는 사람을 방문. 주변 10-20키로미터는 모두 알루미늄, 동, 아연,황동 등등의 온갖 비철 스크랩을 모아두고 분리하는 스크랩 처리장이다. 시골의 중국 여인네, 남정네가 모두 팔다리를 걷어붙이고 남방의 .. 雜讀 2006.10.24
The Caddy strange Nov 기흥을 다녀오다 좀 이상한 분위기의 캐디 이세화 아주 색다른 느낌을 주는 사람이었다. 드러내놓은건 아니지만 말없는 가운데 느껴지는 퇴폐적 질감. 칙칙하다거나 더럽다거나 하다는 것이 아니라. 용인 지역의 클럽은 올망졸망한 산세에 묻힌 인상이라 시골밭을 갈아엎어 잔디를 깔아둔 느낌이다 雜讀 2006.10.24
심양에서 12월4일 다이너스티에 다시 다녀오다. 얼어붙는 추위속에 무슨 짓인지. 어제 일박이일로 잠시 심양에 다녀왔다. 엄청 변했다. 서탑에서 잠시 눈이 휘둥그레졌다. 雜讀 2006.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