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얀 성, 오르한 파묵 이 사람을 생각하면 항상 가슴이 '아프다'라고 말할 수 밖에 없다.. 물론 그가 나에게 상처를 입힌 것은 아니다. 그를 매개로 한 상처일 뿐이다. '파묵'을 한번 나눈 적이 있고, 그 다음엔 그가 파묵을 따로 구했다는 암시의 글을 읽었던 적이 있다. 파묵이 언젠가 한국에 온다는 뉴스를 보고 직접 그를 .. 雜讀 2006.10.23
사랑의 역사, 니콜 크라우스 10월23일 이 책도 독료전이다. 수잔 손택이 뭐라 그랬다는 말은 거짓이 아니다. 번역판으로도 '독창적'이라는 느낌을 감출 수 없다. 맘에드는 책을 사고, 바보같은 웃음을 짓는 일이 잦아 졌지만. '사랑의 역사'라니...The History of Love.. Love 대신 최소한 Luv라든가 아니면.. Amore든가 뭔가 젠체하는 단어를 쓰.. 雜讀 2006.10.23
탐독, 유목적 사유의 탄생, 이정우 "耽讀"이었던가? 즐길 '탐'짜. "유목적 사유의 탄생"이라는 짜릿한 부제가 자신있게 붙었다. '레미제라블'과 '카타로니아 찬가'를 읽었다는 말이 없어 좀 실망했다. 하지만 찬란하다. '전쟁과 평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을 다시 찾아보게만든다. 생물학에 대한 관심의 확산에 찬성한다. "옳소!" 사실 .. 雜讀 2006.10.23
지구의 삶과 죽음, 피터 워드 울산공항에서 비행기를 기다리다, 공항 2층서점에서 구매. 사실 지난 8월말에 부친을 떠나보냈다. 살아있는 자에게 죽음은 필연이라는 명제. 행성의수명, 지구의 수명에 대해 다룬 책이다. 제3장은 인간의 죽음에 대해 에피소드로 다루고 있다. 저자의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것이 확실해 보인다. 내가 .. 雜讀 2006.10.02
야망과 선견의 사장학(2) 야망과 선견의 사장학(2) 제4장 5년후 1.사장의 야망과 역할의식 사장의 역할은 첫째로 , “장래의 방향결정”이며 둘째로, “관계자에 대한 부가가치분배”에 있다. 2. 부가가치분배 목표계획 배분처; 사원배분: 급료,상여,복리후생, 즉 일반적으로 발하는 인건비 경영배분: 고정비, 변동비등 손익계산.. 雜讀 2006.09.29
빛의 제국, 김영하 며칠 전에 "빛의 제국" 독후를 올렸더니 어찌된 영문인지 파리날리던 이 블로그에 너무 많은 사람이 방문하는 바람에 그 글을 삭제해 버린 적이 있다. 인신공격성 언급도 있고해서. 평양외대영문과재학중 고첩으로 차출된 한 남자의 귀환에 얽힌 스토리인데, 마침 장성택과 김경희 의 딸 금송이 파리.. 雜讀 2006.09.20
The Alchemist, Paulo Coelho 갑작스레 시드니 출장길에 올랐다 시드니 공항서점에서 샀다. 春樹의 Kafka, On the shore를 살려다말고. The Alchemist, Paulo Coelho. 읽다보니 가장 자주 등장하는 구절이.. When you really want something, the universe always conspires in your favor. 작가를 소개하는 이코노미스트 서평은; " Among Latin American writers, only Gabriel Garcia M.. 雜讀 2006.09.16
빛의 도시, 야콥 단코나 빛의 도시, 야콥 단코나. 2000년8월18일 종로서적에서 샀다 (지금은 망해버렸지만). 소설가 김영하의 근작 “빛의 帝國”을 읽고난 후 다시 읽어보고 싶어졌다. 입을 행구는 기분으로. 왜 그런 기분 있지 않은가. 1270년~1273년까지 야콥 단코나는 아드리아해에 접한 그의 안코나港 을 출발, 다마스쿠스, 구.. 雜讀 2006.09.16
해변의 카프카(4) 3일 연속 과음으로 몽롱한 상태이지만 빨리 이 소설을 끝내야 한다는 강박감이 강했다. 어제, 무지하게 빠른 속도로 읽어낸 뒤, 이 소설에서 이제야 놓여났다.. 카프카는 숲속에서 빠져 나와 현실의 세계로 복귀한다. 동시에 사에끼는 죽었다. 사에끼와 카프카의 관계는 .. 뭔가 복잡하긴 하다 다만 서.. 雜讀 2006.09.14
해변의 카프카(3) 그간의 개인적 사정으로 많이 지연되고 있다. 그러니까 스토리는..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있다. 조금씩 읽어나가느라 이야기의 전개가 많이 미타레테있다. 내용상 이 소설은 무라까미의 실패다.라고 판단된다. 갑작스런 숲속의 사정은 완전 코미디다. '입구의 돌'이라는 판타지를 등장시키고, 더 웃기.. 雜讀 2006.09.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