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개의 공감, 김형경 천개의 공감. 김형경. 2006. 한겨레 ‘심리치유 에세이‘란 말이 작가의 이름에 붙어있다. 이것은 부제일까? 아니면 작가가 ’심리치료사‘자격증 같은 것이 있는 것처럼 뭇사람을 기망하려하는 것일까. 김형경은, 나에게 있어서는, 한女流 소설가에 ’지나지 않았던‘ 적이 있다. ’사랑을 선택하는 .. 雜讀 2007.03.13
몇가지 옮겨온 글들. 광주영화제(2) ‘ 몰입과 열정 ’ - 광주 가는 길 위에서 (조율연) 꺾어진 중년 나이에도 불구하고 누군가에게 열정적으로 빠진다는 건 줏대가 없기 때문이고 확실한 철학이 부재하다는 것, 나아갈 방향을 정하지 못했음을 의미하기도 한다. 입지의 나이건만 부끄럽게도 나는 아직 갈 곳을 정하지 못한 .. 雜讀 2007.03.12
사랑, 그 환상의 물매. 김영민 사랑, 그 환상의 물매. 김영민. 2004.1 마음산책. 철학은 나의 영역이 아니다. 알려져 있다시피 저 드높은 성채 안에 잠복한 숱한 이름들은 도대체가 나와는 혈연을 맺을 이유가 없는 종자들인 것이다. 단박에 드넓은 해자를 메우는 도꾸가와 이에야스의 지혜마저도 없는 나는 그저 국어사전 한권을 달랑.. 雜讀 2007.03.12
푸르른 틈새, 권 여선 푸르른 틈새, 권여선 1996년 살림출판사. 신문의 서평을 읽고, 동해서 책을 구해 읽다보면 성공과 실패를 반복하게 되고, 어떻게든 그 땀내나는 일을 마치고 내려놓으며 그래서 자조적으로 내뱉는 말은 항상 이런 것이다. “이기고 지는 것은 병가지상사‘라고. 여러 서점들에서 ‘절판’선고를 받고 .. 雜讀 2007.03.11
아내가 결혼했다. 박현욱 아내가 결혼 했다. 박현욱. 2006년3월10일 문이당. 제2회 세계문학상 당선작. 일요일 아침이다. 지난 밤부터 읽다 새벽잠 깨어 다시 읽어나가 이제사 독료다. 흥미진진하다가 종반전에는 약발이 떨어지는 통에 좀 그랬으나 어디까지나 소설이므로 서로 느긋하자. 누군가 말했듯이 독서란 어차피 우리의 .. 雜讀 2007.03.11
고래, 천명관 고래, 천명관. 2004년12월. 문학동네 소설이다. 제10회 문학동네 소설상 수상작이다. 문학동네에 고등학교때의 동기생 하나가 편집부에서 근무했었다는 소문을 듣고 있었다. 그냥 해보는 이야기다. 소설과는 무관하다. 단지 이처럼 규칙성이 부재하는 소설이라는 느낌을 주고 싶다. 그것은 꼭 제목이 고.. 雜讀 2007.03.10
권력과 영광. 그레이엄 그린. 권력과 영광. 그레이엄 그린. 그린은 이 소설에서 무엇을 말하려 한 것일까? 아직도 의미가 정확히 잡히지 않아 불안하기까지 한 심정이다. 시속 270키로의 KTX, 부산에 도착하여 갈아탄 지하철에서, 심한 향내 미만한 심야의 지하 영안실 구석에서, 새벽길을 돌아와 앉은 책상 구석에 두고 읽어낸 소설.. 雜讀 2007.03.08
장정일의 독서 장정일의 공부.2006년11월, 랜덤하우스 코리아 刊 중졸출신의 소설가, 시인, 독서가! 장정일의 책이다. 그의 책을 산 것도 근 10여년 만이다. 그의 독서일기를 몇 권인가 읽었었다. 이상하게도 그의 소설은 한 권도 읽은 적이 없다. 왜 일까? 아마 외설시비에 휘말린 책들이 많아서 그의 소설이 무척 외설.. 雜讀 2007.03.06
비명을 찾아서, 복거일 碑銘을 찾아서. 복거일.1987년 문학과 지성사 刊. 京城, 쇼우와 62년 이라는 부제를 달고 있는 복거일 씨의 처녀작이다. 1987년, 서대문 굴레방다리 근처 광화문,서소문,마포,중림동으로 갈라지는 교차로. 주황색 고층건물속의 어느 회사 신입사원 시절, 발표되자마자 이 책을 사 읽고 그 이야기를 당시의 .. 雜讀 2007.03.06